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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스콧, 아디다스 오리지널 ‘콜라보의 재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참신하고 팝아트스러운 디자인으로 세계 수준의 패션 디자이너로 떠오른 미국 출신의 제레미 스콧이 아디다스의 캐주얼 맵시 브랜드 '아디다스 오리지널스(Adidas Originals)' 2012~13 F/W 시즌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섬세한 세부 장식과 디자인 프린트 그리고 색상은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자연과 기술이 조화를 이룬 보기 드문 결실을 이뤄낸다. 


이번 시즌에도 제레미 스콧은 아디다스의 전통을 기반으로 여성과 남성을 위한 스포츠웨어 뿐 아니라 풋웨어까지 흥미롭고도 환상이 가득찬 작품으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일면 마치 팝아트 작품처럼 작은 곰인형과 팬더인형이 달려 기묘하고 과장된 양식을 강조한 의상도 눈에 띄지만 독특한 취향의 패셔니스타들에게는 환영받을 일. 


테디 베어를 비롯 하와이의 화려한 꽃무늬와 레오파드 프린트는 물론 컴퓨터 키보드까지 모두 도형화한 프린트로 살려내 자연과 기술 요소로부터 받은 영감을 표현했다. 


이번 콜라보 컬렉션은 몸에 달라붙는 맥시 드레스와 바지, 셔츠에 프린트된 다채로운 색상의 키보드, 바지와 재킷에 테디 베어 인형을 촘촘히 매달아 붙인 바지와 재킷, 나비날개가 달린 스웨터와 스니커즈, 밝은 하와이 꽃무늬 의상에 색상조화가 신선한 레오파드 프린트의 누비 재킷이 컬렉션의 주종을 이룬다. 


여기에 90년대 맵시에서 영감을 얻은 복고주의로 강렬하고 기계적인 성질의 색상 계열이 두드러진다. 


특히 세기의 명화로 인정받는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는 제레미 스콧 특유의 밝은 무지개빛 색조배합으로 프린트로 재현해 눈길. 


(이미지 = Courtesy of Adidas Originals)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