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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선물 ‘아날로그 감성’ 어때요

유인경 선임기자

 
졸업·입학 시즌에 선물 주고받기가 고민이다. 자신의 어린 시절만 떠올리며 “좋은 인생을 적어가거라”라며 값비싼 만년필을 선물해도 정작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기록을 하는 자녀들은 달가워하지 않는다. 감각적 디자인의 아날로그 제품이 이런 갈등(?)을 줄여준다.

만년필은 ‘아저씨스럽다’는 편견을 깬 ‘라미(LAMY)’의 ‘사파리(Safari)’ 제품은 다양한 색상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젊은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만년필이라는 중후함 대신 파랑, 노랑 등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돼 패션 소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라미의 홍보담당자 홍주나씨는 “젊은층도 감각적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아날로그 제품을 선호해 만년필의 매출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디지털 장비를 접목시켜 신학기 학업 계획 이행을 돕는 다이어리도 괜찮다. 플레이그라운드의 ‘워치 다이어리(Watch diary)’는 화사한 색상과 깔끔한 디자인의 다이어리에 시계가 부착돼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다. 스케줄을 작성해 알람을 설정해놓으면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의 인기와 더불어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의 액세서리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음향기기가 학생들 사이에서 새로운 필수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중저가 제품들이 등장해 가격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파나소닉의 ‘RP-HTX7’은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수준의 음질을 제공한다. 다양한 색상과 복고풍 디자인,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한다는 소문에 인기가 높다. 피아노선을 사용한 프레임으로 장시간 사용에도 질리지 않고 귀를 완전히 덮는 구조로 차폐성이 좋다. 소니의 ‘MDR-PQ1’은 코드 분리가 가능하고 단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무 타입 선을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