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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네 린데가르트의 봄맵시 ‘아프리카의 색’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덴마크 출신의 여성 남성복 디자이너 '트리네 린데가르트(TRINE LINDEGAARD)'의 2013 S/S 시즌 컬렉션은 '색으로 시작해 색'으로 완성된다.


아프리카 가나의 직조 장인이 전통을 계승한 고유의 수공예 기술을 기리면서 이번 시즌을 통해 이를 발랄한 맵시에 많은 장식물을 더하는 디자인으로 차용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조각보의 화려한 쪽모이깁기 장식을 배경으로 한 룩북에는 형태와 질감의 콜라주 효과가 두드러지면서 다양한 맵시가 짝을 맞추고 있다.


 





린데가르트는 오랜 전통으로 계승된 장인의 작업 방식을 도입해 새로운 직조 기술을 선보였으며 여기에 다양한 원단을 더해 독창성 넘치는 작품을 탄생시켰다.


특히 불가능할 것만 같은 방식으로 프린트를 혼합한 결과는 풀장용 신발과 흰색 양말과도 멋진 조화를 이룬다.


덴마크 남부 항구도시 오덴세 출신의 트리네 린데가르트는 공업패턴 재단과 제조법을 공부한 뒤 2010년 영국 런던 왕립예술대학에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남성복 디자인을 전공했다. 졸업작품 컬렉션이 유명 패션잡지에 소개되면서 주목받았다.


다채로운 색감을 중시하면서 편안한 마음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고 명랑한 맵시를 더한 남성복 디자인이 특징으로 과감한 장식미를 추구한다.


그녀는 혁신성 높은 직조 기술의 원단을 사용하면서 옷의 형태와 윤곽선에 다양한 변화를 준 컬렉션을 선보이며 남성 패셔니스타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TRINE LINDEGAARD)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