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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 타는 고상한 미니멀리즘 ‘더 로우’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가장 단순한 아름다움을 디자인 양식에 담아 낸 고급 여성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2012년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은 유행의 기본에 충실한 듯 보인다. 

최고급 소재로 만든 미니멀리스트 맵시의 의상들은 할리우드의 스타이자 패션 사업자로 이미 인정받은 애슐리와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의 탁월한 디자이너 감각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승마복에서 차용한 섬세한 장식성은 이번 컬렉션에 남성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모직와 가죽 그리고 면과 실크, 벨벳을 포함한 다양한 원단은 검정과 회색, 짙은 남색의 고전적이고 어두운 색상 계열와 묘한 대비감을 이룬다. 






깔끔한 직선의 효과는 풍부한 의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분홍과 연어 살빛의 느낌에 다양한 여우 모피로 만든 코트가 이에 해당한다. 

중간에 바위가 놓인 어두운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독특한 룩북의 모델은 다이앤 콘테라토, 알라나 짐머, 켈 마키. 

올슨 자매가 2007년 선보인 '더 로우'는 전 세계 130개 이상의 매장을 개설했으며, 지난 1월말 국내 처음으로 서울 소공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팝업 스토어를 개점했다. 

(이미지 = Courtesy of THE ROW)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