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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영복, 아장 프로보카퇴르 ‘해변의 여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런던의 고급 란제리 브랜드 '아장 프로보카퇴르(Agent Provocateur)'의 2012 S/S 시즌 수영복 비치웨어 컬렉션은 수영복과 비키니를 비롯 뜨거운 햇살 아래 해변에 가장 어울리는 맵시로 관능미를 뿜어낸다. 

거부할 수 없는 유혹과 섹시하면서도 흥미로운 디자인은 그 섬세함과 독창성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70년대 본드걸을 떠올리는 풍만한 아름다움부터 매혹의 비밀요원을 연상시키는50년대 매듭 양식 그리고 윤기가 촉촉하거나 데님 맵시의 비키니가 그것. 

과감한 오렌지색과 자홍과 검정의 색상 계열이 인상에 남는 수영복과 함께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와 단순하면서 귀여운 섬세함이 담긴 재단 양식은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인다. 



특히 금고리로 땋은 섬세한 장식, 금속고리, 크거나 작은 리본을 사용하고 가두리 꾸밈과 옆 묶음 형태를 통해 관능미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감청색과 데님, 검정과 흰색, 분홍에 오렌지와 자홍색의 조화는 자연스러우면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아장 프로보카퇴르는 지난 1994년 패션계 살아있는 전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들 조셉 코레와 부인 세레나 리스가 '어둠 속 신비하면서 강렬한 유혹과 고급스러운 퇴폐미'의 란제리 브랜드로서 첫 선을 보였다. 

(이미지 = Courtesy of Agent Provocateur)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