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3 가을패션, 아너 ‘꽃잎 흐드러진 꽃밭의 마력’

뉴욕을 무대로 여성미 넘치는 몸매 윤곽선에 정교한 섬세함을 더한 고급 원단을 사용해 인기를 얻고 있는 '아너(HONOR)'의 2013 가을 간절기 컬렉션.

 

오페라 가수에서 의대생으로 다시 패션 디자이너로 변신에 성공한 '아너'의 설립자이자 수석 디자이너 지오반나 랜달은 미국의 세계적 사진작가 윌리엄 이글스턴의 사진작품을 통해 이번 시즌 컬렉션의 영감을 얻었다.


꽃무늬 프린트의 드레스를 입은 늙은 여인이 낡은 꽃무늬 소파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윌리엄 이글스턴의 1960년대말 사진 작품 '그네 위의 여인'은 아너의 컬렉션을 통해 보다 섬세한 작품으로 거듭나게 됐다.

 

 

 

 

 

 

 

아시아 양식의 꽃과 식물 프린트는 흥미로운 색조들과 환상 조화를 이루면서 영감을 가져다 준 '꽃'의 기본 주제를 한층 심화시키고 있다.

 

특히 길이가 긴 울 드레스는 식물 문양의 자수에 목선에 달린 커다란 리본이 눈길을 끌며 미니스커트를 비롯 블라우스, 활동성이 살아있는 바지 그리고 실크와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 원단의 펜슬스커트도 특징이다.

 

각각의 의상은 물론 전체 컬렉션의 맵시 연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상은 검정이다. 여기에 눈길을 사로잡는 네온그린과 연분홍빛의 파스텔 색조는 꽃 프린트와 어울리면서 디자인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이번 가을 간절기 컬렉션은 '아너'가 추구하는 여성성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맵시를 통해 여성을 위한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재확인 시켜주었다.

 

(이미지 = Courtesy of HONOR)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