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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패션, 스텔라 매카트니 ‘70년대 실루엣의 멋’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깔끔한 미니멀리즘의 디자인 선에 꽃과 동물, 체크 프린트가 합쳐져 70년대의 몸매 윤곽선을 살려내면서 90년대의 원단 질감이 돋보이는 영국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2013 S/S 시즌 컬렉션. 


소재와 디자인 요소에 새로운 혁신성을 가미한 이번 컬렉션은 멋지고 세련된 풍성한 옷맵시를 담아냈다.


서로 대립하는 느낌의 흥미로운 작품들은 검정과 흰색 그리고 노랑을 중심으로 분홍, 오렌지, 파랑색이 가미된 한정된 색상계열을 통해 밑단 장식이 달린 레이스와 윤기가 살아 매끈매끈거리며 각도에 따라 색깔이 무지개빛으로 변하는 소재의 장점을 살려냈다. 






(출처: 경향DB)








박스재킷과 몸매를 살린 재킷을 비롯 주름바지는 뾰족한 플랫폼 슈즈에 잘 어울린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레오파드 가죽의 항공 재킷(허리 부분이 꼭 끼고 앞은 지퍼로 잠그는 짧은 재킷). 


특히 단순미가 강조된 의상들은 발랄하고 화려한 맵시를 위해 빛의 효과를 준 반면 전체적으로는 레오파드나 꽃무늬 프린트에 흰색과 하늘색, 검정과 노랑색을 이용해 서로 섞어 맞춰 입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여기에 원단의 질감과 의상 자체에 초점을 두었지만 디자인 상의 형태과 구조에도 관심을 기울였고, 팔과 가슴의 부피감을 살려 살짝 남여 모두 입을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미지 = Courtesy of STELLA MCCARTNEY)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