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건축미학의 패션, 마이예 ‘고급스러운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크리스티 케일러와 폴 반질이 설립해 사회공헌 사업으로 잘 알려진 고급 브랜드 '마이예(MAIYET)'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 


풍성한 부피감에 아름다운 세부 디자인 요소를 가미해 이번 시즌에서는 어두운 색상 계열 위에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맵시를 선보였다. 


마이예의 총괄 디자인 감독(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가브리엘라 잔자니는 스페인 발렌시아 출신의 초현실주의 건축 미학의 대가인 산티아고 칼라트라바(Santiago Calatrava)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출처: 경향DB)


(출처; 경향DB)


(출처: 경향DB)


또 올빼미의 신비로운 자태는 물론 건축미학이 구현된 외형 윤곽선은 이번 컬렉션을 특징 짓고 있다. 


특히 부피감과 아플리케(천 조각을 덧대거나 꿰맨 장식) 그리고 바느질과 주얼리의 우아한 장식미를 통해 실험성을 가미해 눈길. 


결과는 건축미가 살아 있는 복합 디자인의 코트와 드레스에 깊은 기하학적인 목선을 담아내기도 했으며 무심한 듯한 무정형의 나팔모양 치마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시즌 룩북은 케냐를 배경으로 다리아 워보위가 마이예의 뮤즈로 나섰으며 스타일리스트 로리 골드슈타인과 패션사진 전문작가 카스 버드가 합세했다. 


마이예의 대표인 크리스티 케일러는 인도의 비정부기구(NGO) 네스트(NEST)와 공동작업을 통해 인도를 비롯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케냐까지 제3세계의 현지 장인들과 협업 생산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자립화를 도모하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MAIYET)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