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 금잔화 한송이
갓 피어난 머핀,
늦봄의 땅에 씨앗을 안기자
초여름으로 활짝 피어나
빵이 된 2대째 금잔화는
햇빛을 음미하듯
얼마나 눈부신지요.
*
금잔화 한송이 머핀
현미가루 150g
볶은소금 1g
비정제 설탕 30g
유정란 2개
식물유(카놀라유) 30g
물 20g
건포도 30g
베이킹파우더 3g
베이킹소다 1g
신선한 금잔화 꽃 25g
*
초콜릿 반죽
코코아 20g
본반죽 조금
물 20g
* 180도 20분 전후
* 머핀 大 4개
* 그외 식용꽃 대체
갓피어난 금잔화의 꽃송이와 잎사귀를 딴다.
물기가 있으면 살큼 닦아내고 꽃잎을 꽃받침에서
또르르 떼어낸다. 잎사귀는 손으로 먹기좋게 나눈다.
계란, 오일, 설탕, 소금, 물 등의 액체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거품기로 충분히 섞어준다.
이 과정은 믹서기로도 ok! (한꺼번에 갈아준다.)
현미가루, 베이킹파우더, 베이킹소다를 한꺼번에 체치고
액체재료에 가볍고 빠르게 섞는다.
초콜릿 반죽
코코아가루에 반죽을 조금 덜어내어
물과 부드럽게 섞고 본반죽에 넣어 가볍게 섞는다.
완성된 반죽은 틀에 나눠 넣는다.
본반죽에 꽃 충전물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틀 80% 팬닝한다. 중앙에 꽃몸을 쏘옥 꽂는다.
마지막에 건포도를 가장자리로 에둘러 준다.
반죽 깊숙히 넣어야 오븐스프링에도 발사?되지 않는다. -.,-
180도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꽃이 타지않게 살핀다.
금잔화는 꽃잎과 잎사귀를 모두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용꽃 중의 하나이다.
풍만한 아름다움이다.
강렬한 표정에 압도될 듯.
.. 머핀이면서. ^^;
내면은 더욱 화려한,
짙은 초콜릿맛 위에로
금빛과 초록의 금.잔.화.
아마도 꽃 한송이를 다 먹는다는게
사실은 그게 참, 모르겠다 싶을지도.
식용 및 약용 허브인 금잔화는
오래 끓이는 수프의 색을 낼만큼
열에 강하며 색도 변하지 않는다.
그런만큼 내내 구워대는 베이킹에 제격인 듯. ^^
과연 아무리 뜨거웠어도 본모습을 잃지 않는다.
무엇보다 금잔화는
맛이 좋다! >.<
건포도를 레이스처럼 둘러
담백하다가도 살짝 달콤해지는
깜찍한 재미도. ^^*
작년에 근본도 모를 씨앗을 주문하여 화분에 심고
첫 꽃은 금잔화 크림과 비누를 만들어 참 잘도 썼다. ^^
☞ 수제여름비누 2 - 금잔화(카렌듈라) 비누와 추출오일
☞ 자가제 천연크림과 립밤, 항염 연고
그 꽃씨를 애지중지 올 봄엔 직파하였는데
6월에 이르러 피어나는.. 이 환한 얼굴에
오며가며 날마다 소소한 기쁨이다.
보통 꽃가루 속에는 35%의 단백질, 22종의 필수 아미노산,
12종의 비타민, 16종의 미네랄을 함유한다. 금잔화 꽃잎 100g엔
칼륨이 410mg, 카로틴(항산화,항암)이 1900mg에 달한다.
금잔화 또는 금송화,
학명으론 카렌튤라 Calendula,
영어로 포트 메리골드 Pot Marigold는
심장과 정서를 위로한다 여겨지며
예로부터 페스트 등, 전염병을 막고
안질환, 두통, 황달과 치통을 치료하였다.
염증을 억제하고 새살이 돋게 하여
상처 치유효능이 크다. 요즘은 아토피 연고나
유기농 화장품 원료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일상적으론 입안과 목안의 상처가 있을 경우
금잔화차로 양치질을 하거나 피부 상처에
습포 찜질을 하면 효과가 몹시 좋다.
이용법은 1-2 차 숟갈(2-3g)의 금잔화 꽃에
150ml의 끓는 물을 넣고 10분 정도 우린 뒤
여러 차례 양치질을 하거나 습포찜질을 한다.
습포 찜질의 경우 습포를 여러 차례 바꾸어준다.
이제 3대째 씨앗을 받을 것이다.
해마다 잊지 않고 이을 것이다.
빵을 만드는 동안은
그렇게 금잔화 머핀도
해마다 새로이 태어날 것이다.
맛보게 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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