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이언화의 Ecobread

찔레꽃 까망베르 빵




찔레꽃의 빵..






까망베르를 안고.

한입 베어물어도 깊숙한 치즈의 풍미와
깊게 베어물고픈 야생꽃의 향취에
살풋, 설레이고 만다.






치즈 아니더라도 찔레꽃 빵,
향기롭긴 마찬가지.







*

찔레꽃 까망베르

 

우리밀 통밀 강력분 250g
유기농 호밀 50g
인스턴트 이스트 4g
볶은소금 2~3 g
비정제 흑설탕 10g
미온수 230g

신선한 찔레꽃 15g

까망베르 치즈 120g (4개분 , 30g *4)


* 190도 20분 전후
* 까망베르빵 4개(50g*4) , 기본빵 원형 (中)
* 치즈 염분에 따라 소금양을 조절한다.







신록이 우거지면
찔레꽃이 피어나면

그 새초롬한 들장미 향기
깊은 빵도 구워보리,

하여 아침이슬 숲으로.





깨끗한 곳에서 피어난 꽃을 준비한다.

될 수 있으면 씻지 않는게 좋겠다.
혹 먼지가 있으면 후후 불어준다.

무반죽법으로 70% 섞이면
꽃을 넣어 한덩어리로 뭉친다.

20도씨 실온 기준, 서너시간 후 반죽이
두배이상 부풀며 기포가 생기면 ok!

무반죽법 보기







발효 반죽은 이처럼

표면이 반투명한 공기막인양 크고작은
숨구멍과 공기집이 생기고 터지는 등,
 
살아 숨쉬는 소리까지 난다!

냄새는 술이 익어가는 듯
향기롭고 달콤하다.

그렇지 않고 쉰 듯한 냄새라면 이미 과발효.
구워도 술빵, 떡지고 시큼하고. -.,-






까망베르빵 반죽은 50g, 치즈는 30g씩 나눈다.
(나머지 반죽은 둥글려 원형으로 만든다.)

반죽은 둥글려 호떡을 만들듯 눌려 편후
치즈 소를 넣고 아물린다.

밀대로 가볍게 두께 1.5cm, 10cm
원형으로 밀어준다.

반죽이 찢어지면 구울 때
치즈가 새어 나오니 주의.

마지막으로 호두가 있으면
가운데 꾸욱, 넣어준다.






호떡처럼(부풀지 않게) 굽기 위해
다른 팬 하나를 뚜껑처럼 덮고

190도에서 20분 전후 굽는다.





노릇노릇 색이 나면 꺼낸다.







찔레꽃 각인인양
까망베르 누아.






얇고 바삭한 크러스트(빵껍질)로
치즈의 풍미는 더욱 짙고






그러다가 은은한 들장미 향기에
이런 건 또, 뭐지, 설레이며.






치즈상자에 그대로 넣어
선물 주신 이께 감사히
되돌려 드려도 좋겠다.






초록이 깊어지면 찔레꽃 향기..
숲과 들, 이같은 어여쁨도 없으리.






찔레꽃은 야생장미로
오늘날 개량장미의 원종이다.






우리네 선인들은 증류한 찔레꽃으로
화장수를 만들어 꽃이슬이라 이름 하였다.
찔레꽃 향수로 목욕을 하면 미인이 된다 믿었다.

찔레꽃에는 0.02~0.03 퍼센트의 정유가 있어
더위를 식히고 위장을 편하게 하며 지혈 효과가 있다.





열매는 8∼9월에 반쯤 익으면 그늘에 말려 쓴다.
생리통과 생리불순, 변비와 신장염, 방광염 그리고
각기병, 수종 등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뿌리는 산후풍과 산후골절통, 부종과 어혈,
관절염 등에 그 효과가 신비롭다.





새순에는 성장조절 호르몬이 많아서 어린이 성장발육에 좋고

혈액순환이 좋아져 변비, 수종, 어혈 등이 없어진다.






들장미답게 날카로운 가시로 미로같은 덩굴을 이룬다.
청초함에 반하고 향기에 이끌려 무작정 들여다 보다간
덫인양 사로잡혀 어디곤 구멍나기 쉽상이다. ^^;






누구나 알지만 누구나 잘은 모르는
치유의 꽃이 우리 들장미 찔레꽃이다.

찔레꽃의 빵이야말로
초여름 힐링브레드.





온화하고 주의 깊은 사랑,
찔레꽃의 말이다.



월인정원의 에코브레드 본점에는 더 다양한 우리밀 빵 만드는 레시피가 실려있습니다.
www.ecobread.com

'=====지난 칼럼===== > 이언화의 Ecob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지테리안 크래커  (0) 2010.06.27
힐링브레드 다크 머핀  (0) 2010.06.09
신선한 롤케이크  (0) 2010.05.20
파니니 神행  (0) 2010.05.07
봄꽃 컵케이크 - 현미의 당근과 초콜릿  (0) 2010.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