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이언화의 Ecobread

파니니 神행




빵 중에서도 꼭
한가지라면, 나라면,

포카치아나 치아바타!
그리고 파니니.

그런데, 파니니? 포카치아? 치아바타?
맛이나 재료, 발효법도 같은데 왜,
이름만은 다를까.

유제품 없이 올리브 오일을 넣어 굽는
담백하고 고소한 이탈리아 빵으로

이러한 기본빵이 치아바타 (이탈리아식 바케트),
여러 재료를 올리면 포카치아(피자도 포함),
샌드위치는 파니니가 된다.(보통 따뜻한)






파니니는 샌드위치용이라 껍질도 부드럽게,

색을 많이 내지 않아 뽀얀 크림색이 특징이며
간단한 두세가지 속재료로 즐긴다. 흔히
모짜렐라 치즈, 살라미, 채소 등을 충전^^한다.









*

우리밀 파니니

우리밀 통밀 200g
인스턴트 이스트 3g
볶은소금 3g
비정제설탕 4g

올리브유 15g
미온수 130g

* 190도~200도, 20분
* 3개분








물과 소금, 올리브 오일, 설탕을 한꺼번에 섞고

그 위에 밀가루와 이스트를 얹어 한덩어리로 반죽한다.

손에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매끈히 치대고 손으로 늘여보아
껌처럼 탄력있고 반투명하게 늘어나면 둥글려 1차발효한다.

1차발효는 반죽이 두배 이상 부풀때까지,
60분에서 90분 정도 한다. (20도 이하라면 180분 전후)

1차발효가 끝나면 반죽을 3등분하고
둥글린 후 10분 중간휴지한다.










원로프형으로 성형하고 윗면을 손바닥으로 살살 눌려

평평하게 한 후 팬에 올린다. 1.5배 이상 부풀면 (40분 전후)
덧가루를 뿌린 후 190도~200도, 20여분 굽는다.


원로프형 접기







소풍엔 파니니,

파니니엔 모짜렐라 치즈!








저온살균우유와 레닛, 식초나 레몬즙이 있으면

모짤렐라 치즈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다.

물기를 날리고 주걱으로 치대는데
어느정도 엉긴다 싶을때(위에서 4번째)
소금을 넣고 힘차게 반죽한다.

이로부터 점도와 탄성이 높아지며
매끄럽게 형성된다.

모양을 만들고 싶다면 적당한 용기에
오일을 바르고 서늘하게 굳힌다.

 
홈메이드 모짜렐라 치즈 만들기








텃밭의 비트잎을 따오고 소스는 두 종류로,

토마토 졸임과(블랙올리브+마늘) 겨자소스.









소스나 속재료도 두가지 이상을 넘지 않아야

고소하고 담백한 파니니 본래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라고 하지만 ^^ 얇게 썬 양파와 새잎 채소도 취향껏. ^__^*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날인 것!!

좋아하는 숲에 좋아하는 친구들과.

그래서 빵과 치즈도 두근두근 만들며.
이런 일이란 아무래도 로망인 것. >.<








그것도 그런 것이 우리는

속깊은 산 속, 홀로 거대한
나무노인을 뵙기 위해.





아, 당신은
신화 속 용의 사람처럼.

땅에서 하늘로 솟구치는
수백년이라도 거듭나는

생명이란, 나무神.





불러 주셨어요.

이제는 저를.

손길이 떨립니다.
가슴이 메입니다.






나무신의 보호 아래
저는 올립니다.

숲의 우리들에게.






오랜 아이들이
오랜 나무의 팔에

야호, 매달리며






날아 오릅니다.
기쁨이 되어.



월인정원의 에코브레드 본점에는 더 다양한 우리밀 빵 만드는 레시피가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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