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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자니까,걷기도 맵시 있게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스프링처럼 통통 튀고 탄력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동네 산책로는 물론 올레길까지 봄길을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들은 아주머니들처럼 평범한 운동화나 아저씨와 구분이 되지 않는 점퍼, 펑퍼짐한 바지 차림으로는 절대 집을 나서지 않는다. 


워킹운동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워킹화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준비 단계다. 특히 장시간 내 몸의 하중을 책임지는 워킹화를 잘못 선택하면 운동 효과는커녕 발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가볍고 쿠셔닝이 좋은 워킹화를 선택해 안전한 워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휠라에서 손연재 선수를 모델로 ‘버블 워커(Bubble Walker)’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전문 브랜드마다 가벼움 전쟁을 선포했다. 색상도 봄답게 분홍, 보라, 라임 등 발랄한 빛깔이 대부분이다.





여성들은 걷기운동을 하면서도 남들의 시선까지 신경을 쓴다. 무릎이 튀어나온 트레이닝복이나 청바지 등의 평상복을 입고 걷게 된다면 창피함은 물론 불편함까지 감수해야만 한다. 프로스펙스에선 여성들의 아름다운 워킹을 도와줄 스커트 부착형 레깅스를 출시했다.


스커트 부착형 레깅스는 이번에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모델로 발탁되어 선보인 ‘연아라인’의 하나로, 전체적으로 슬림한 디자인의 레깅스에 스커트를 부착해 기능성과 여성미를 동시에 사로잡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목 부위에 은하수를 모티브로 한 프린터와 스커트 옆선 셔링 처리로 여성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또한 허리단에 컬러를 다르게 한 밴드를 포인트로 두어 허리 라인을 강조했다.


걷다보면 땀이 나게 마련인데 속옷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속옷도 잘 갖춰 입어야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운동할 때 몸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맵시까지 살려주는 와이어리스 속옷이나 스포츠 브래지어를 입는 것이 쾌적한 운동 시간을 선물한다.


체계적인 운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나이키의 플러스 스포츠 밴드를 추천한다. 밴드를 손목에 착용하고 밴드에 들어 있는 칩을 운동화 밑의 홈에 끼우면 운동 거리, 시간, 속도, 소모된 칼로리가 기록된다. 기록된 데이터는 나이키플러스 웹사이트에서 관리할 수 있고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고 경쟁할 수도 있어 걷기가 즐거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