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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산드라 자나리아, 슈 우에무라 환상 콜라보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지난 2007년 79세를 일기로 타계한 일본의 세계적 메이크업 장인이자 화장품 브랜드 '슈에무라(Shu Uemura)'를 탄생시킨 슈 우에무라를 위해 밀라노에서 활약 중인 패션디자이너 '알레산드라 자나리아(Alessandra Zanaria)'가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슈 우에무라만의 독창성 넘치는 메이크업 위에 펠트(모직이나 털을 압축해서 만든 부드럽고 두꺼운 천)와 부드러운 순모 그리고 레이스를 사용해 제작한 모자와 핸드백, 머리 장식같은 액세서리가 2011~12 F/W 시즌 공동컬렉션으로 태어났다.

슈 우에무라는 생전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는 멋진 속눈썹으로 유명했으며 일본의 메이크업계를 한단계 발전시킨 인물.

 






룩북의 모델들은 슈 우에무라에 바치는 헌정인듯 색깔을 물들인 기다란 깃털 인조 속눈썹과 얼굴에는 큰 모양의 번쩍이는 금속장식으로 세퀸을 붙여 등장해 눈길. 세퀸 장식은 흰색의 연한 색상의 두 볼과 기하학적 형태의 아이섀도와 무척 어울린다.

특히 하트모양 메이크업으로 입술을 강조했는데 검정부터 오렌지, 붉은 체리색처럼 진한 불투명 색조가 눈에 띈다.

또 두 뺨과 눈꺼풀 위로 반짝이며 짜임새 높은 화장 효과를 만들어 내면서 인조 속눈썹의 진가가 두드러 진다.

슈 우에무라는 할리우드에 진출해 성공한 첫 아시아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60년대 초반부터 셜리 매클레인, 에드워드 로빈슨, 프랭크 시나트라, 루실 볼같은 유명 배우의 분장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미지 = Courtesy of Alessandra Zanaria & Shu Uemu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