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 까발리, 2013 리조트 ‘황홀한 유혹’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명품 로베르트 카발리의 보급형 브랜드 '저스트 카발리(Just Cavalli)'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첨단 기술의 혁신성이 담긴 원단과 황홀하고 매혹스러운 프린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국의 정서가 넘쳐나는 이번 컬렉션은 눈길을 자극하면서 마음까지 매료시키는 프린트를 통해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맵시를 제안한다. 미니멀리즘 양식의 디자인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특히 혁신성과 생생한 색채감의 조합에 환상에 도취된 듯한 패턴 구조를 표현함으로써 미래지향의 패션 계와 패셔니스타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능하게 만들어 컬렉션의 인기를 높여주고 있다.

 

 

 

 

소재 사용과 색채 구성에 있어서 과감한 혁신에 성공한 결과는 저스트 카발리의 맵시를 전세계에 유행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또 백색 호랑이에서 영감을 얻은 엷은 색조감을 가미해 관능미까지 더한 컬렉션은 이국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최고로 숙련된 맵시 연출법은 물론 용기까지 필요한 컬렉션일 수 있지만 개성 넘치는 고급스러움을 부담없이 즐길만 하다는 점에서 브랜드의 인기가 지속될 듯 싶다.

 

나아가 로베르토 까발리를 인증하는 동물 프린트와 '로르샤하 검사(Rorschach inkblot test)'를 연상시키는 옷감 무늬를 사용함으로써 유행을 이끌어 가면서 전세계 패셔니스타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현대 주요 미술 사조와 건축 양식 혹은 문화예술 요소가 가미된 로베르트 카발리의 리조트 컬렉션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지만 프린트 윗도리부터 치마와 짧은 바지만 보더라도 설명은 충분하다.

 

여기에 힙합 양식의 황금 고리 혹은 반짝이 장식에 세련된 트럭운전사 모자같은 액세서리는 컬렉션의 너무 튀지 않도록 조화롭고 부담없게 만든다.

 

오래된 전통 디자인 기법을 대체하는 새로운 첨단 컬렉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창의성 넘치는 기법으로써 원단과 색깔을 달리 사용한 결과는 놀라울 따름.

 

* 로르샤하 검사(Rorschach inkblot test) : 스위스 정신의학자 헤르만 로르샤하가 개발한 심리 투사 기법. 10개의 여러 가지 형태의 미묘함을 지닌 대칭적 잉크반점 카드로 구성되어 있고 절반은 색깔로 절반은 흑백으로 종이 위에 잉크 방울을 떨어뜨린 다음 종이를 반으로 접어 생긴 모양 10가지를 피험자에게 보여주고 연상시키는 방법. 대처양식, 감정, 자기개념, 대인관계 양식, 정보처리 방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투사검사다.

 

(이미지 = Courtesy of Just Cavalli)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과장 = 배은지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