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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패션, 구찌 ‘세련된 고급의 멋’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고아하면서 화려하고 세련되면서 실용성을 살려낸 구찌의 2012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의 광고캠페인. 


이번 광고 캠페인의 주제는 수수께끼처럼 신비로운데, 실내에서는 부유하고 호사로운 유한 계층의 젠체하는 멋과 더불어 매혹 넘치는 자태로 유혹하는 느낌을 주는 반면 숲 속에서는 어두운 색조가 주는 인상이 눈에 띄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듯하다. 


이번 시즌 모델로는 애비 리 커셔, 카르멘 페다루, 재클린 쟈블론스키, 그렉 너랫, 렌즈 폰 존스톤이 나서 다가올 가을 맵시를 표현해 낸다. 







자연스러운 화장과 매끄럽게 빛나는 포니테일(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하나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 형태) 머리 모양부터 몸매에 어울리면서 돋보이게 만드는 옷입기도 눈길. 


여기에 귀족의 취향에 풍요로운 멋을 더함으로써 강렬한 느낌이나 유행을 살리지 않고 명품 브랜드가 선사하는 옷의 우아하고 다양한 쓰임새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여성성은 여전히 맵시 연출에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만 남성성의 느낌도 배제하지는 않은 채 기막히게 멋진 조화를 이룬다. 


또 동물 프린트에 어울리는 주름장식과 화려한 꽃무늬는 야생의 멋을 표현한 디자인의 주요 요소로서 구찌만의 가을 정취를 품고 있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액세서리 작품 역시 거부할 수 없는 유혹으로 다가온다. 최고급 품질의 가죽과 이국의 느낌이 생생한 질감 그리고 금속성이 담긴 본체는 핸드백의 품격을 높여주면서도 넓은 공간과 다용도의 기능성을 담아냈다. 


긴 가죽 장갑은 첨단의 세련미를 더했으며 주얼리과 슈즈는 옷의 멋을 깎아내리지 않으면서 맵시 연출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이미지 = Courtesy of Gucci)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주임 = 양현선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