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무심코 걸친 듯 보여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도시풍의 멋진 맵시는 '망고(Mango)'가 선사하는 2011~12 F/W 시즌 '시티 웨어(City Wear)' 컬렉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단순미가 강조됐지만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이번 컬렉션은 데님을 비롯 헐렁한 니트 스웨터와 점프수트(윗도리와 바지가 하나로 이어진 옷으로 60년대 후반 여성복 디자인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가 눈길을 끈다.
또 가죽 미니스커트는 밝은 빨강이 인상에 남고 어두운 색상의 헐렁한 별 무늬 스웨터, 단을 짧게 재단한 스키니 진, 넉넉한 니트 스웨터, 밝은 색상의 반바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카디건, 민소매 윗도리까지 다양하다.
넓은 챙의 모자와 다채로운 프린트가 특징인데 별무늬 프린트에 이번 시즌 밝은 색상 계열 중 하나인 번트 오렌지(타오르는 듯한 오렌지의 껍질색으로 연한 적등색(赤橙色)의 어두운 색)는 단연 돋보인다.
나팔 바지인 벨보텀(bell bottom)과 민소매 모피 재킷은 평범한 일상복을 유행의 맵시로 만들어 주는 필참 의상이 될 듯.
이번 시즌 망고의 슈즈 라인은 중간 길이의 힐과 매끈하고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 섹시하면서도 보다 여성미가 가미된 슈즈는 스웨이드 및 새틴 펌프스라면 훌륭한 선택이다.
체인을 장식 효과로 사용하고 커다란 크기보다는 절제된 고전적 디자인 형태과 모양으로 검정, 살색이나 밝은 색조가 두드러진다. 또 70년대 스타일의 넓은 챙 모자는 맥시 드레스, 나팔 청바지, 대형 코트와 어울린다.
(이미지 = Courtesy of Mango)
<전품목 9900원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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