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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가을패션, 카를라 스페크티치 ‘자연의 팝아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크로아티아 출신의 호주 디자이너 '카를라 스페크티치(KARLA SPECTIC)'의 2012~13 F/W 시즌 컬렉션은 사진 속에 담은 자연 풍광의 프린트 대신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 작품을 빌려와 눈길을 끈다. 


단색 색상 위에 레오파드 문양과 리히텐슈타인의 그림을 프린트를 넣고 속이 비치는 원단의 투명한 효과를 배가시켰다. 


특히 스카이블루와 빨강, 노랑이 검정과 회색의 기본 색조와 어울리면서 야생의 레오파트 프린트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속이 비치는 오간자(빳빳하고 얇으며 안이 비치는 직물) 소재의 원뿔형 스커트와 퀼로트(치마바지, 치마처럼 보이며 통이 넒은 여성용 반바지)는 50년대를 생각나게 만든다. 


아드리아해의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해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 두브로브니크 출신으로 전쟁의 상흔을 안은 난민이 되어 90년대 말 호주로 건너 온 카를라 스페크티치. 


호주 패션위크에서 주목을 받은 후 시드니는 물론 모스크바까지 진출해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바탕으로 독립성 강하면서 여성성 넘치는 디자인 요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KARLA SPECTIC)


<9900원 전문 패션편의점 '미즈나인'(www.ms9.co.kr) 대리 = 신정민 패션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