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2 수영복, 모노키니 ‘알록달록 화려한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스페인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아가타 루이즈 데 라 프라다(Agatha Ruiz De La Prada)'가 선사하는 2012 여름맞이 수영복 컬렉션은 알록달록한 색채감이 마치 새콤달콤한 사탕을 연상시킨다. 올 여름 수영복 디자인의 유행 경향은 색조감을 강조하면서 생기발랄한 느낌을 주는 것인데, 아가타 루이즈는 다양한 개성을 달린 색채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젊고 쾌활한 매혹에 빠져들게 만든다. 여러가지 체형의 필요에 맞게 디자인을 고려해 탄생한 컬렉션은 세련된 원피스부터 띠 모양의 브라같이 생긴 밴도우와 홀터(어깨와 등 부분이 드러나고 끈을 이용하여 목 뒤에서 묶게 되어 있는 여성용 드레스나 상의), 삼각형의 비키니 상의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번 시즌 눈에 띄는 모노키니(m.. 더보기
에자르 앤 파노 ‘70년대 섹시한 낭만’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발랄하고 관능미가 넘치면서도 독립심 강한 70년대 미녀들의 맵시에서 영감을 얻은 스페인 고급 여성 패션브랜드 '에자르 앤 파노(ETXART & PANNO)'의 2012 S/S 시즌 컬렉션. 우아하고 섬세한 여성의 아름다움이 조화로운 이번 컬렉션은 여성스러움을 원하는 패셔니스타라면 시선을 뗄 수 없을 것같다. 무심한 듯 유려한 옷입기는 바닥에 닿을 정도로 길고 멋진 드레스와 시원한 원단을 통해 이루어진다. 특히 섹시한 보헤미안 맵시는 화려한고 아름다운 프린트의 맥시드레스를 비롯 다채로운 색조와 디자인의 미니드레, 성적 매력이 산뜻한 짧은 바지로 인해 완성도를 높인다. 맨살을 드러낸 다리가 뜨거운 계절에 변치않는 유행이라면 과감한 짧은 재단과 줄무늬의 에자르앤파노의 의상은 몸.. 더보기
자연스럽고 우아한 봄패션 ‘심플리 베라’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고상한 세련미에 전문성과 기능성을 갖춘 베라 왕의 '심플리 베라(Simply Vera)'와 미국의 하이브리드형 백화점 콜스의 2012 봄시즌 콜라보 컬렉션. 명품 브랜드 베라 왕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재탄생시킨 심플리베라는 외출 상황에 구애됨이 없이 다양한 맵시를 고급스럽게 섞어 맞춰 입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단순미가 강조되면서도 고상한 품위를 부각시킨 이번 컬렉션은 최신 유행의 멋진 맵시로 전문직업인을 비롯해 여성스러운 아름다움과 관능미까지 담겨있다. 겹쳐입기를 통해 대비감을 드러낼 수 있으며 유행의 변화무쌍함에도 시간을 관통하는 세련되고 실용적인 액세서리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특히 여성스러운 드레스를 비롯 멋진 카디건, 고상한 바지는 화려하면서도 무심한 맵시의 세련미를.. 더보기
샬롯 카시라기 & 구찌 ‘공주와 명품의 만남’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모나코의 샬롯 카시라기(Charlotte Casiraghi) 공주가 '구찌(Gucci)'의 새 얼굴이 됐다. 모나코 왕위 계승 서열 4위로서 캐롤라인 공주의 딸이자 크레이스 켈리 전 왕비의 외손녀인 샬롯은 1986년 생(26세)으로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고찌의 '포에버 나우(지금 영원히)' 광고 캠페인에서 우아하면서도 자유로운 느낌으로 고혹스런 자태를 드러냈다. '왕족과 명품의 만남'으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구찌의 이번 캠페인은 2011년부터 구찌 탄생 90돌을 맞아 전개된 연작으로 승마술을 핵심 소재로하면서 샬롯과 2년 계약을 통해 4번의 공동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패션전문 사진작가 피터 린드버그는 실제 마굿간을 촬영장으로 구찌의 이름값 색상인 초록과 빨강 줄무늬를 .. 더보기
뉴욕 지하철이 준 영감, 에디 보르고 주얼리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뉴욕의 지하철과 그 지하 세계로부터 영감을 얻은 주얼리 디자이너 '에디 보르고(EDDIE BORGO)'의 2012 가을 컬렉션. 특이하게도 그의 작업실은 파리의 아파트인데 매년 새로운 컬렉션을 준비할 때면 뉴욕의 거리에서 얻는 착상을 통해 작품에 몰두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엔 뉴욕의 사진작가 스티브 던컨(Steve Duncan)의 사진 작품을 기반으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스티브 던컨의 작품은 세계적인 도시 '빅 애플'의 어두움과 비밀을 드러내 보이면서 브룩클린 보도 아래에 미로처럼 얽힌 터널과 교차로를 통해 인간 삶을 탐구하기도 한다. 보르고 컬렉션의 작품으로서 팔찌와 장식고리(뱅글)은 억세면서도 섬세한 세부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다이아몬드를 비롯한 단단한 금속.. 더보기
복고 바람 부는 봄, 물방울 무늬 스타킹으로 멋 내볼까요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땡땡이 무늬, 물방울 무늬는 한때 ‘촌티 패션’의 대명사였다. 패션계에서는 땡땡이 무늬, 물방울 무늬를 도트(dot) 무늬라고 한다. 도트 무늬가 올봄, 복고패션의 강세와 더불어 패션의 중심에 섰다. 특히 올봄에는 옷이나 스카프 등 외에 스타킹에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비비안 스타킹사업부 김승미씨는 “도트 무늬는 그 크기나 배열에 따라 각양각색의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옷이나 모임장소 등 분위기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도트 무늬는 도트의 크기에 따라 지칭하는 이름도 달라진다. 아주 작은 점으로 된 도트는 핀(pin)도트, 동전 크기만큼 큰 크기의 도트는 코인(coin)도트, 그 중간인 폴카(polka)도트는 지름이 1㎝ .. 더보기
‘퐁파드르’ 그녀가 다시 오셨다 유인경 선임 기자 alice@kyunghyang.com ㆍ레이스 스타킹·코르셋 등 300년 전 패션 다시 유행ㆍ국내외 연예인들 모방 18세기 여인 퐁파드르 부인(1721~1764)이 21세기 패션 아이콘으로 부활했다. 그는 프랑스 루이15세의 정부였으며 당대에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유명했다. 지금 세계 패션계에서는 퐁파드르 패션이 다시 ‘리메이크’되고 있다. 가수 비욘세를 비롯해 공효진, 손담비 등 국내외 스타들이 그의 패션과 헤어스타일 등을 흉내내고 있다. 퐁파드르 부인은 미술, 건축, 음악에도 조예가 깊었다. 탁월한 예술 감각을 바탕으로 예술가들과 계몽주의 학자들을 후원했다. 그는 미인이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였다는 청록색 눈동자, 백옥 같은 피부를 가졌다. 춤과 연기, 승마도 잘했다. 풍부.. 더보기
바느질없는 이탈리아 명품 비키니 & 수영복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의 '체리스 플레이크(Cherie’s Flakes)'는 생소하지만 독특한 제조기법으로 마니아들 사이에 알려진 수영복 전문 브랜드다. 바로 바느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 원단을 재단하면 바늘과 실이 없이 뤼세(주름을 잡은 폭이 좁은 장식 천)와 장식 술만을 가지고 엮거나 꼬아서 수영복을 만들어내는 100% 수제 브랜드이기 때문에 독창성은 흉내내기 어렵다. 디자인과 제작과정은 물론 디자인과 원단 역시 눈길을 사로잡는 아름다움이 있어 이탈리아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간직하고 있다. 체리스 플레이크의 2012 S/S 시즌 '맘(MOM) 컬렉션'은 디자이너의 어머니가 전해준 달콤한 모성과 70년대 여름, 자신이 가족과 함께 했던 남프랑스의 휴양지 코트 다 쥐르(.. 더보기
2012 수영복, 빅토리아 시크릿 ‘매혹의 비키니’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디자인과 색상, 프린트와 장식 그리고 원단에 이르기까지 올 여름 해변이 섹시하면서 밝고 발랄하게 빛날 수 있도록 모든 비결을 동원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의 2012 수영복 컬렉션. 비키니의 종합선물세트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윗도리는 밴도우(띠 모양의 브라), 홀터넥(수영복, 드레스의 목끈을 뒤에서 매게 되어 있는 디자인), 트라이앵글 (브라와 목띠가 삼각형태), 가슴을 올려주는 기능성 푸시업, 패드 혹은 언더와이어가 들어간 브라까지 다채롭다. 여기에 아랫도리는 끈팬티(뒷부분이 가늘게 끈처럼 되어 있는 하의)를 비롯 힙키니(엉덩이에 걸친 팬티), 밑위를 얕게 잡은 하의까지 망라한다. 그리고 장식 끈과 꼬아서 멋을 낸 줄, 매듭, 주름 장식 .. 더보기
가을 간절기의 멋, 켄조 ‘동서양의 조화’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일본과 프랑스의 혼혈 양식에서 영향받은 '켄조(KENZO)'의 2012 가을 간절기 컬렉션은 신임 듀오 크리에이티브 감독 캐럴 림과 움베르토 레옹이 '꿈을 현실로' 바꾼 듯 보인다. 귀여운 겹침 디자인에 풍부한 색감은 자주색과 오렌지를 비롯 암청색과 감청색 노란색을 통해 빛을 발하며 묵직한 질감의 원단을 소재로 패턴과 세부 장식이 눈에 띈다. 여기에 밝고 작은 형태로 물방울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꽃무늬 프린트를 바탕이 매혹 넘치는 프린트가 인상에 남는다. 특히 밝은 갈색의 짧은 재킷 아래 길고 폭이 좁은 펜슬바지를 비롯 빛나는 암청색의 민소매 미니드레스는 진홍색 프린트에 층층이 겹침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며 커다란 패턴의 겨자색 트렌치 코트도 눈길. 산뜻한 재단의 섬세함이 살.. 더보기
저스트 카발리 봄맞이 ‘거칠거나 섹시하게’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명품 로베르트 카발리의 보급형 브랜드 '저스트 카발리(Just Cavalli)'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은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며 관능을 자극하면서 활기와 낭만 가득한 맵시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련되면서 흥미를 자극하는 의상들로 가득찬 컬렉션은 젊고 자유로우며, 긍정을 찬미하는 열정의 영혼을 고스란힌 담아낸 듯 보인다. 색상이 다채롭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라인은 란제리와 수영복은 물론 선글라스같은 액세서리와 조화를 이룬다. 이번 시즌엔 보헤미안의 70년대 느낌은 금속 장식을 섬세하게 이용한 스웨이드 소재와 카발리의 이름값을 알린 자연의 동물 프린트, 유려한 겹침 디자인이 특징. 특히 바람이 불면 산들거리는 길다란 맥시 드레스를 비롯 금속 장식에 동물 프린.. 더보기
2012 가을패션, 피에르 발망 ‘부드러운 욕망’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망의 자매 브랜드 '피에르 발망(Pierre Balmain)'의 2012 F/W 시즌 컬렉션은 젊음의 향기가 가득한 반항 이미지가 떠오른다. 발망 고유의 고급스러움을 견지하면서도 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몸매 윤곽선은 호리호리함을 강조하고 있다. 가벼운 겹쳐입기와 몸매를 강조한 라인으로 장식용 금속 장식의 스키니 바지를 비롯 부드럽고 속이 비치는 윗도리, 짧은 셔츠 그리고 가죽 재킷을 보면 지극히 가볍고 여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진 바지 250달러부터 가죽 재킷은 1200달러 선. 특히 부드러운 디자인 윤곽선이 돋보이는 검정색 드레이프 드레스는 가슴이 깊이 파인 낮은 브이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60년대 프랑스와 이탈리아 영화로부터 영감을 얻어 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