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2 웨딩드레스, 막스마라 '순백의 성스러움'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칼럼니스트 순수와 우아함에 절제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막스 마라(Max Mara)'의 2012 웨딩 드레스 컬렉션은 젊은 느낌의 흰색 색조가 신선한 낭만을 선사한다. 결혼의 꿈에 부푼 신부라면 누구나 선호할 만한 흰색은 막스 마라의 현대성이 밴 디자인을 통해 자연스러움까지 더해지는데, 순백색 뿐 아니라 우유빛부터 미묘한 옅은 황백색까지 색상 계열이 다채롭다. 특히 홍조가 감도는 카키색, 부드러운 가루의 느낌을 살린 분홍과 화려한 금색과 은색을 은은한 파스텔 색조도 눈길을 끈다. 뷔스티에(어깨와 팔을 다 드러내는 몸에 딱 붙는 여성용 상의) 드레스는 실크 오간자 혹은 튤(실크, 나일론 등으로 망사처럼 짠 천으로 베일, 드레스 소재로 쓰임) 소재의 하늘거리는 겹친 장식이 달린 예쁜 치마.. 더보기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루이비통 환상 동물원’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현대미술과 패션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퓨전 예술 작품을 선보이면서 대중의 인기까지 얻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의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브랜드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추가로 선보인 '가죽 동물원(Maroquinaris Zoologicae)' 컬렉션. 영국의 미술가 빌리 아킬레오스(Billie Achilleos)과 공동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루이비통의 가죽 액세서리 작품들은 자연의 생명을 소재로 갖가지 동물 조각품으로 재탄생했다. 강아지와 고양이처럼 작은 포유동물을 비롯 곤충, 갑각류, 파충류와 새들은 30가지 벨트, 지갑, 가방, 열쇠고리로 앙증맞게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국 윔블던 아트칼리지에서 공예와 특수효과를 전공한 빌리 아킬레오스는 작품 속에 .. 더보기
베르사체, 지젤 번천의 신비롭고 ‘푸른 매력’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올해 32세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매력을 과시하며 세계 패션계를 빛내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Versace)'의 2012 S/S 시즌 광고캠페인에 나섰다. 패션전문 듀오 사진작가 머트 & 마커스의 앵글에 담긴 지젤 번천은 푸른 색조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즌을 맞아 베르사체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마치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존재인 사이렌(여자의 모습을 하고 바다에 살면서 아름다운 노래 소리로 선원들을 유혹하여 위험에 빠뜨렸다고 전해짐)을 연상시키면서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지젤 번천은 베르사체 뿐 아니라 '지방시'와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2012 S/S 시즌 광고캠페인에서도 뮤즈로 등장해 식지 않는 인기와 관능미.. 더보기
여자의 자존심 킬힐, 설레는 봄맞이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늦게까지 찾아온 한파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본격적으로 봄맞이 패션을 준비할 시즌이 돌아왔다. ‘여자의 자존심’이라고 하는 구두는 패션을 완성하는 대표 아이템이다. 그중에서도 각선미를 살려주고 스타일리시한 매력까지 발산할 수 있는 킬힐은 가장 여성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대표 아이템 중 하나이다. 심플하거나 디테일이 강조된 올봄 다양한 스타일의 킬힐에 주목해보자. ■ 심플한 디자인의 모던한 스타일 매끈한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주는 심플한 디자인의 펌프스 킬힐은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새내기 직장인들의 포멀한 오피스룩이 다소 밋밋해 보인다면, 앞굽이 코르크 소재로 믹스 매치된 스타일의 펌프스 킬힐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이때 구두 색상과 스타킹.. 더보기
[미스터M의 사랑받는 요리]카레라이스 글·사진 김승용 | 쉬운 요리 연구가 ㆍ담백한 국산이든 진한 일본산이든 물 조절 정확해야 학창시절 MT나 워크숍에 가면 으레 나왔던 음식이 카레라이스다. 따뜻한 밥 위에 뿌려진 밝은 노란색 소스. 고기 조각은 잘 안보이고 붉은색 당근과 감자, 양파로 가득했던 카레라이스였어도 맛있기만 했다. 카레는 청소년 두뇌 발달에 좋고 치매 예방 및 세포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도 많지만 무엇보다 한번 맛보면 또 먹고 싶게 만드는 중독성이 있다. 요즘 마트에 가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레를 좋아하는지 금방 알 수 있다. 진열대에 보면 조리가 다 된 카레를 3분간 데워 밥 위에 얹으면 되는 즉석 카레라이스, 음식 재료와 간단히 섞어 조리하면 되는 카레가루도 첨가된 내용물에 따라 4, .. 더보기
꾸며요, 친환경 보금자리…꾸세요, 신혼의 부푼 단꿈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는 흑룡의 해를 맞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윤달이 끼어있어 이를 피해 이른 봄으로 결혼을 서두르는 사람들로 최고의 결혼 시즌을 맞고 있다. 결혼 준비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두 사람이 새로운 인생을 함께할 신혼집을 꾸미는 일이다. 특히 요즘에는 부동산 가격의 급등으로 좁은 평수를 넓게 보이게 하는 인테리어와 함께 웰빙 트렌드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 웰빙까지 생각한 똑똑한 새댁이라면 친환경 바닥재와 벽지 선택은 필수! 신혼집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짓는 요소로 바닥재와 벽지를 들 수 있다. 82㎡(25평) 이하 평수의 공간을 넓게 보이게 하기 위.. 더보기
레드카펫의 드라마 ‘드레스 전쟁’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지난달 2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여왕은 영화 (The Iron Lady)으로 여우주연상을 탄 메릴 스트리프였다. 메릴 스트리프가 이날 남편 외에 가장 먼저 감사의 뜻을 전한 이는 감독이나 동료 연기자가 아니었다. 37년 전 처음 인연을 맺은 이래 영화와 시상식에서 최고의 옷과 드레스를 입게 해준 스타일리스트였다. 여배우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은 연기생활만큼이나 중요하다. 아카데미, 칸 등 세계인의 시선이 모아지는 영화제의 레드카펫에서 어울리지 않는 드레스를 입고 나올 경우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게 된다. ‘최악의 드레서’로 찍히면 그의 패션은 두고두고 회자된다. 여배우들에겐 “발연기를 보였다”.. 더보기
클럽 모나코가 제안하는 2012 봄을 위한 모던룩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고급 캐주얼 브랜드 클럽 모나코(Club Monaco)가 최근 2012 봄을 겨냥, 가벼운 외출에 알맞은 의상컨셉을 내놓았다. 1월,2월,3월의 세 섹션으로 나누어진 이번 룩북(Club Monaco-cali)에서는 남녀 모두를 위한 캐주얼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 중 여성에 대한 패션제안으로 블랙과 그레이의 전체적인 조화를 표현하는 데 포인트를 두고 있다. 1월에는 심플한 코트와 스웨터로 따뜻한 맵시를 보이고 있으며, 무채색의 칼라 스타킹으로 전체적인 통일성을 살렸다. 여전히 차가운 기운이 남아 있는 2월 역시 코트와 조끼로 보온성을 더한 옷차림에서 가끔 따스한 햇살이 비추는 날을 위한 원피스도 선보였다. 완연한 봄기운이 감도는 3월을 위한 제안으로는 플라워 프린팅된 쉬폰 .. 더보기
2012 가을패션, 랑방 ‘첨단 소재와 기술의 조화’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120년 전통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의 수석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2012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의 주제로 삼은 '신선함'은 취임 10주년을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은 듯 보인다. 스스로 자축을 하듯 알버 엘바즈는 새로움의 속에 원단과 기술, 입체감을 담아내면서 첨단 혁신 소재를 통해 독창성 넘치는 개성 디자인을 표현한다. 도련의 폭이 넓고 여유가 있는 헐렁한 스커트 같은 드레스는 레이스 묶음 형태의 울 소재로 제작됐으며 특허받은 가죽 개버딘 원단은 특대형 트렌치 코트로 탄생했다. 특히 주름진 칵테일 드레스는 공기처럼 가벼운 첨단기술 원단을 사용해 눈길을 끈다. 액세서리로는 커다란 카메오 목걸이(바탕색과 다른 색깔로 보통 사람의 얼.. 더보기
IRO, 유행을 이끄는 최상의 빈티지 레시피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심플하면서도 어딘가 섹시해 보이는 스타일을 찾는다면 역시 프랑스 브랜드 IRO(아이로)를 빼놓을 수 없다. 2012년 IRO의 S/S 컬렉션을 들여다 보면 프랑스 특유의 실용주의와 맞닿아 있는 복고 디자인을 흥미진진하게 만날 수 있다. 봄과 여름이 만나는 간절기에 더욱 매력이 돋보이는 IRO의 패션 아이템은 디테일한 계절의 순환속에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산에 담궈 세탁한 탈염 청바지가 주는 은은한 빈티지의 느낌은 매혹 그 자체다. 또한 애니멀 프린트와 레이어룩으로 조합된 솔루션은 가벼우면서도 기분좋은 착용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심플한 티셔츠와 데님 반바지, 바이커 재킷과 다양한 가디건 등은 다가올 S/S 시즌에 눈여겨 봐야 할 아이템이다. 의상뿐 아.. 더보기
2012 가을 타는 고상한 미니멀리즘 ‘더 로우’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가장 단순한 아름다움을 디자인 양식에 담아 낸 고급 여성의류 및 액세서리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2012년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은 유행의 기본에 충실한 듯 보인다. 최고급 소재로 만든 미니멀리스트 맵시의 의상들은 할리우드의 스타이자 패션 사업자로 이미 인정받은 애슐리와 메리 케이트 올슨 자매의 탁월한 디자이너 감각이 투영되어 있다. 특히 승마복에서 차용한 섬세한 장식성은 이번 컬렉션에 남성스러운 느낌을 담아냈다. 모직와 가죽 그리고 면과 실크, 벨벳을 포함한 다양한 원단은 검정과 회색, 짙은 남색의 고전적이고 어두운 색상 계열와 묘한 대비감을 이룬다. 깔끔한 직선의 효과는 풍부한 의상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분홍과 연어 살빛의 느낌에 다.. 더보기
캔디 스타일 그녀, 소녀가 되다 유인경 선임기자 올봄엔 화장품도 화장법도 재미있어진다. 세계적인 화장품 브랜드 ‘맥’을 비롯, 각 화장품 회사들은 먹고 싶을 만큼 새콤달콤한 느낌, 톡톡 튀는 색상의 화장품을 내놨다. 화장품 회사들이 올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하는 화장법은 ‘장난스러움 가득한 소녀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한다. 봄의 따스하면서도 화사한 분위기를 전해줄 이들 제품은 소녀들의 쇼핑 욕구를 자극하고 당장이라도 먹고 싶을 만큼 달콤한 캔디 색상으로 무장했다. 제품 패키지 또한 톡톡 튀는 핑크와 노란색 체크무늬로 단장돼있어 상큼한 봄의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맥 홍보팀의 박미정 부장은 “올봄 최고의 트렌드인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 위에 톡톡 튀는 형광 빛깔 아이섀도와 립 컬러로 생기를 더한다면 봄날의 소녀 같은 싱그러운 사랑스러움을 완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