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주얼리로 만든 스타 탄생 신화 ‘스와로브스키’ 이름없는 평범하지만 소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새별이 되어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하면서 명성을 얻고 인기를 얻어가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스와로브스키(Swarovski)'의 S/S 시즌 컬렉션. 사랑스러운 파스텔 색조에 꿈을 꾸는듯한 배경으로 밝은 풍선과 사랑이 듬뿍 담긴 꽃 속에서 빛나는 스와로브스키의 작품들은 크리에이티브 감독 나탈리 콜린의 말처럼 '아름다운 스타 탄생의 깜짝 뒷얘기'를 연상시킨다. 이번 컬렉션은 '달콤한 60년대'와 '각광 속에서'라는 두 가지 주제가 특징. 천상의 가볍고 영묘한 아름다움이 빛나는 '달콤한 60년대'는 큰 라일락 리본이 달린 리젠시 목걸이에 담겨있다. 꽃모양 보석과 크리스탈이 박힌 자주색 목걸이 외에도 '라즈베리와 리본'은 검정 플라스틱 구슬로 만든 .. 더보기
2012 가을패션, 라 피 베르테 ‘세련된 캐주얼의 멋’ 누구라도 첫 눈에 반할만한 캐주얼의 세련미를 표현해 내는 캐나다 여성패션 브랜드 '라 피 베르테(La Fee Verte)'의 2012 가을 컬렉션은 새로운 시도로 섞어 맞춰 입기를 통해 보다 개성과 매력이 넘치고는 맵시를 연출할 수 있다. 가죽과 모피에 홀치기염색, 니트웨어와 세퀸(스팽글, 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을 통해 유행을 선도하면서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의 멋을 전해 준다. 또 캐주얼 의상에 세퀸 장식에 대해 불안함을 느낀다면 도전적인 맵시 연출을 도와 줄 수 있는 컬렉션이다. 발랄한 분위기의 여성미에 미묘한 복고의 느낌 위에 화려함을 강조하고 다양한 기능성을 겸비한 이번 컬렉션은 새로운 맵시를 만들어내는 영감의 원천이 될듯. 날씨가 허락하는 한 언제라도 인기 높은 드.. 더보기
북유럽 패션의 발랄한 세련미 '치프 컨데이' 90년대 미니멀리즘에 발랄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스웨덴 브랜드 '치프 먼데이(CHEAP MONDAY)'의 2012 S/S 시즌 컬렉션. 이번 시즌에는 가벼우면서 밝고 줄무늬가 강조된 라인들로 오렌지와 파랑색 줄무늬에 흰색과 살구색을 조합해 젊음과 단순함이 강조된 아름다움을 담아낸 드레스가 눈에 띈다. 또 마치 즉석 사진같은 느낌의 색상 계열은 단색을 중심으로 담박하면서도 세련된 맵시를 보여주면서, 독립심이 강하고 순수하게 즐길 줄 아는 젊음이 전해진다. 편안하고 실용성을 중시한 의상들은 유리처럼 투명한 합성수지(아크릴)를 사용한 듯 섬세한 디자인 효과가 특징이며 여기에 가볍고 폭이 넓은 발목길이 진이 맞춰입는 맵시를 보여준다. 특히 A라인의 튜닉(엉덩이 위까지 내려오는 여성용 상의) 드레스는 쪽빛 색조의 .. 더보기
2012 여름패션, 망고 ‘경쾌발랄한 도심 세련미’ 무심한 듯 하면서도 색조, 무늬, 원단의 개성이 살아 과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맵시 연출이 가능한 '망고(Mango)'의 2012 여름 컬렉션. 발랄하고 경쾌한 느낌에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단순미 속에서 도심 속 세련된 옷입기를 소개한다. 빛바랜 진부터 소녀 취향의 드레스까지 기능성을 추구한 편안함과 자기 표현은 물론 열정 가득한 젊음이의 일상복으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정글을 주제로 한 무늬, 인기 높은 주름과 줄무늬, 물방울 그리고 빛을 뿜어내는 디자인 요소의 의상들은 블레이저를 비롯 데님 디자인, 수줍은 관능미가 엿보이는 드레스와 스커트로 탄생했다. 여기에 니트 스웨터와 티셔츠에 과감한 색조가 눈길을 끄는 핸드백, 부츠와 스니커즈, 벨트와 팔찌같은 액세서리는 올 여름 필참아이템이 될.. 더보기
“한국여성에 맞춰라” 세계적 화장품들의 구애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ㆍ제품 개발에 한국인 참여시킨 맞춤제품 출시… 아시아 등 곳곳서 인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 여성 특별대우’에 나섰다.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이 깐깐한 데다 아시아 여성들이 한국에서 인기를 얻는 화장품을 다량 구매하기 때문이다. 각 브랜드마다 다퉈 한국전용제품을 단독 출시하는가 하면 한국인을 제품개발에 직접 참여시키며 한국 여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40년 전통의 ‘시세이도’도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한국 소비자만을 위해 필수 재생에센스를 선보였다. ‘하이드로-액티브 리페어링 포스’(사진)는 출시 1년 만에 한국 시세이도의 전체 에센스 판매량 중 40%를 차지하는 대표상품이 됐다. 수년간에 걸친 철저한 사전 연구를 바탕으로 한국 소비자.. 더보기
롱샴이 선택한 2012년 가을 아이템 ‘모피백’ 실용적인 가방라인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프랑스의 가방 브랜드 롱샴(Longchamp)이 2012년 가을을 겨냥, 모피를 활용한 최신 핸드백인 일명 '모피백'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모피로 눈길을 사로잡는 숄더백과 파충류의 가죽을 이용한 이 제품들은 쌀쌀해진 계절에 따뜻함을 더할 뿐만 아니라 가을철 우기에도 실용성이 높아 보인다. 롱샴은 연령대나 생활방식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동성있게 만들어주는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시즌의 컬러 기조는 조화에 다양성을 추가, 강렬하고 밝은 색조를 구비해 더욱 에너지가 넘친다. 보라와 진파랑, 그리고 핫레드가 주는 강렬함은 숨막힐 듯 아름답기까지 하다. 평소 세미정장이나 몇몇 캐주얼만으로 가을을 보내려 했다면, 이번 롱샴의 미니 핸드백만으로도 가을의 완벽한 .. 더보기
바르셀로나 친환경 주얼리 ‘빈티지의 진짜 멋’ 진정한 빈티지의 멋을 보여주는 스페인의 주얼리 브랜드 '아프레스 스키(Après Ski)'는 바르셀로나의 디자이너 루시아 베르가라가 직접 손으로 제작한 작품 컬렉션이 눈길을 끈다. 2012년 컬렉션 역시 재활용 소재와 유리알, 금속을 사용한 기하학적 형태와 파스텔 색조가 특징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특히 작은 삼각형 세부장식의 목걸이를 비롯 분홍과 흰색 육각형이 돋보이는 팔찌는 기발하면서도 고전 양식으로 어떤 옷맵시에도 잘 어울린다. 주로 자연 속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 하나하나는 40년대~80년대의 오래된 소재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앙증맞고 아담한 디자인으로 흥미를 불러 일으킨다. 유럽에서 찾아낸 황동과 레진, 구슬과 골동품 원단을 소재로 디자인을 변형해 유약을 바르고 수공과정을 거친 작품.. 더보기
미국스러운 캐주얼의 세련미 ‘데님앤서플라이’ 폴로랄프로렌이 지난 가을 새롭게 선보인 미국 스타일의 캐주얼 브랜드 '랄프 로렌 데님앤서플라이(Ralph Lauren Denim & Supply)'의 2012 S/S 시즌 컬렉션. 시선을 사로잡는 가벼운 소재의 겹침 디자인과 편안한 데님이 돋보이는 라인은 바지와 진, 짧은 바지와 치마, 캐주얼 재킷 외에도 여름용 토트백과 아기자기한 액세서리를 통해 멋진 보헤미안 맵시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거친 질감의 원단으로 히피의 정서를 담아냈는데 누구의 취향에도 걸맞는 재킷을 비롯 세련된 주름 효과와 독특한 워싱기법의 데님 디자인, 반다나 프린트(반다나는 인도 힌두어에서 유래된 홀치기 염색의 뜻으로 무늬는 둥근 홀치기 염색이나 줄무늬, 사라사 무늬 등 민속성을 가미)가 눈길을 끈다. 또 얇은 빨강 탱크탑에 초미니.. 더보기
2012 웨딩드레스, 욜란크리스 ‘이국의 신비한 여신’ 난생 처음 인생의 여신이 되고 싶은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 '욜란크리스(YolanCris)'가 2012 웨딩드레스 컬렉션 '새로운 태양(New Sun)'에 직접 손으로 제작한 섬세하고 독창성 넘치는 작품을 담았다. 최고급 원단을 사용해 디자인 하나하나에 독특한 작품성을 부여한 욜란크리스의 웨딩드레스는 천상의 선녀가 입는 옷처럼 영묘한 아름다움과 황홀한 멋이 감돌고 있다. 가볍고 편안함을 주면서 현대성을 패션 디자인에 구현한 디자인은 친환경 유기농 소재로 훌륭한 세부 장식으로 꾸며냈다. 여기에 아이보리색 가죽과 가죽을 꼬아서 만든 장식용 수술끈으로 신부 가방을 제작해 민속성을 느끼게 만들었고 플랫폼 웨지힐은 꽃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발목의 레이스장식과 정교한 주얼리 역시 신부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 더보기
‘최초’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84세 현역 패션디자이너 노라노 글 유인경 선임기자·사진 김정근 기자 alice@kyunghyang.com ㆍ명동 의상실 개장 60주년 전시회 ㆍ고객 기증 작품 등 한국 패션사 한눈에 ㆍ가을엔 섹시한 드레스로 미국시장 도전 ㆍ80대에 20대와도 교감하며 ‘장밋빛 인생’ 국내 최초의 패션디자이너, 국내 최초의 해외유학 디자이너, 국내 최초로 패션쇼를 연 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노라노씨(84)가 의상실 문을 연 지 60년을 기념해 23일부터 6월2일까지 호림미술관 JNB 갤러리에서 ‘LA VIE EN ROSE’(장밋빛 인생)라는 이름의 전시회를 연다. 국제복장학원을 운영하던 최경자씨 등 연배 높은 디자이너들은 많지만 지금까지 의상실을 운영하며 한번도 빠짐없이 계절마다 패션쇼를 열고 60주년 행사를 갖는 디자이너는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 더보기
웨이스트랜드의 ‘미친 사랑’ 졸리를 엿보다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지난 2007년 6월, 당시 연인 브레드 피트와 함께 새 영화 ‘마이티 하트’ 시사회에 참석한 안젤리나 졸리는 이날 가슴과 등이 깊게 패인 검은색 벨벳 드레스로 주위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할리우드의 톱스타이자 각종 명품 브랜드의 광고모델로 활약하는 졸리의 레드카펫 패션이 주목받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졸리의 이날 블랙 드레스가 LA의 한 빈티지숍인 ‘웨이스트랜드’에서 26달러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알려지자 미국 패션계와 팬들은 적잖은 놀라움과 함께 이 매력있는 브랜드에 관심을 표현했었다. 당시 심플한 드레스로 졸리의 강렬한 매력을 드러냈던 브랜드 웨이스트랜드(Wasteland)는 사실 좀 더 러플한 원피스와 청자켓, 데님 베스트 등으로 소녀풍의 캐주얼 스타일을 드러내.. 더보기
포나리나, 관능미 넘치는 고상한 봄의 아취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아름답고 관능미가 넘치면서 세련된 작품들로 가득 찬 이탈리아 브랜드 '포나리나(Fornarina)'의 S/S 시즌 컬렉션은 만화경같은 다채로운 색조를 바탕으로 모자이크와 상감 세공한 듯 고상한 아취를 풍긴다. 또 일본과 50년대 유행 양식의 영향을 받은 꽃무늬와 귀여운 프린트를 특징으로 신비롭고 이국적인 느낌을 전해 준다. 프린트는 사랑의 설레임을 느끼면서도 우아하게 표현됐으며 고아한 파스텔 색조 위에 벌새와 나비, 검정색 꽃무늬까지 일본의 정서를 담아냈다. 특히 밝은 색조의 연분홍을 비롯 담청색, 회백색과 아이보리는 레이저를 이용한 마감과 기품있는 레이스 장식 그리고 가죽을 이용한 세부작업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재단과 디자인의 섬세한 옷짓기가 작품으로 만들어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