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트렌드 by 트렌드

2012 가을패션, 펜디 광고 사진작가 ‘칼 라거펠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패션사진작가로도 명성이 높은 칼 라거펠트가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세계 모델계에서 흑진주로 주목받고 있는 조안 스몰스를 뮤즈로 발탁해 '펜디(FENDI)'의 2012 가을 광고캠페인을 촬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월 초 이탈리아 중부 플로렌스 외곽 65km에 위치한 키안티에서 진행된 촬영은 사이프러스와 올리브 나무가 우거진 숲을 배경으로 포도농장이었던 언덕 위의 초원 위에 선 조안 스몰스의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난초에서 영감을 얻은 노란 모피코트를 입은 조안 스몰스에 대해 칼 라거펠트는 "마치 고대 이탈리아 에트루리아(Etruria)의 여신이 가진 아름다움을 간직한 듯 보인다"고 말했다. '가장 이탈리아다운 펜디의 디자인'에 힘을 실어주는.. 더보기
2013 리조트, 끌로에 ‘편안하고도 고급스러운’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편안하면서도 한껏 고급스러움을 디자인으로 표현해 내는 디자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Clare Waight Keller)가 선보인 '끌로에(Chloé)' 2013 리조트 컬렉션. 원단을 더욱 고급스러운 방식으로 다룸으로써 구성미를 강조하지만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한 것. 70년대 유행하던 스카프에서 착안한 결과는 치마와 드레스에 구현된 자줏빛과 갈색의 꽃무늬 프린트로서 세련미가 넘쳐난다. 여기에 카키색을 비롯 녹빛과 크림색, 라벤더 색상 역시 컬렉션에 듬뿍 스며들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정사각형의 셔츠는 허리에 리본을 둘러매어 페플럼(블라우스·재킷 등의 허리 아랫부분에 부착된 짧은 스커트의 주름 장식) 효과를 내면서 가장자리를 레이스로 장식하거나 커다란 소매를 만.. 더보기
‘해변 여인의 로망’ 가슴 돋보이는 비키니 연출법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이제 곧 휴가철. 여성직장인 A씨(28세)는 겨울부터 시작한 다이어트와 몸매 관리의 결실을 뽐낼 시기가 와서 설렌다. 그럼에도 A씨는 뭔가 부족한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다. 다른 여성들이 고민하는 것처럼 가슴 라인이 빈약하기 때문이다. A씨처럼 빈약한 가슴으로 고민인 경우는 리본이나 프릴이 달린 탑에 화려한 프린트 그리고 밝고 화사한 색상의 비키니가 보는 이의 시선을 분산시켜서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다. 또 가슴을 모아주는 와이어 비키니나 왕뽕 비키니(사진)도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볼륨라인을 살려준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왕뽕 비키니는 특허 출원 중인 네가지 형태의 몰드(브라캡)로 연출하고 싶은 가슴라인을 만들 수 있다. 왕뽕을 개발한 의류업체 금찌 관계자에 따르면 "몰.. 더보기
2013 리조트, 수노 ‘뉴욕 무대의 독특한 개성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디자인은 물론이고 시즌 별 컬렉션 자체로서도 독특한 아름다움이 배어 있는 뉴욕의 신예 브랜드 '수노(SUNO)'의 2013 리조트 컬렉션. 수노의 듀오 크리에이티브 감독 막스 오스터바이스와 에린 빌티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린트를 통해 실험성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뉴욕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엔 편안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에 90년대 맵시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들이 눈에 띈다. 꽃무늬 위로 켜켜이 층을 이룬 꽃무늬 프린트는 줄무늬와 체크 무늬 그리고 기하학적인 선과 만화경같은 이미지와 더해져 수노만의 독특함을 완성한다. 특히 수노의 프린트는 겹쳐입기를 통해 대비감을 이룬 맵시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 룩북에서는 패션전문 사진작가 크리스텔레 데 카스트로의 연출로 .. 더보기
프라다의 가을패션, 우아한 미로의 기하학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기하학 문양이 가상 미로를 연상시키는 명품 '프라다(PRADA)'의 2012 F/W 시즌 광고캠페인. 이번 시즌엔 기하학적 프린트를 핵심 디자인 요소로 팬트슈트(여성용 슬랙스와 재킷이 한 벌이 된 슈트)와 장식성이 강조된 액세서리가 눈에 띈다. 특히 촬영 무대의 덩어리진 색상 구성이 인상에 남는 이번 광고캠페인 사진은 모델들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만드는 다채로운 머리색깔과 강렬한 눈화장이 독특하게 우아함을 표현해 낸다. 패션전문 사진작가 스티븐 마이젤이 촬영을 담당했으며, 앤 비알리치나(러시아)를 비롯 막달레나 프랙코빅(폴란드), 이슬린 스테이로(노르웨이), 엘자 루이옌딕(네덜란드), 메디슨 헤드릭(미국), 바네사 악센테(헝가리)가 모델로 나섰다. (이미지 = Courte.. 더보기
2013 리조트, 잭 포즌 ‘몸매선 매혹의 관능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고급스러우면서 우아하고도 디자인의 극적인 구성미가 돋보이는 미국 패션 디자이너 '잭 포즌(32. ZAC POSEN)'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세련미과 고상한 아름다움 속에 매혹당할 만한 관능미를 심어 놓았다. 여성의 곡선미에 초점을 맞춘 최적의 맞춤 디자인은 꽃무늬 프린트와 함께 원단 고유의 재질감을 드러냄으로써 느낌을 강조하고 있다. 1년 전 파리에서 뉴욕 무대로 돌아온 후 이브닝웨어에 주목해 성과를 거둔 잭 포즌은 이번 리조트 컬렉션을 통해 정장용 스커트 슈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펜슬 스커트(길고 폭이 좁은 치마) 위에 굽이치는 주름 장식이나 망사처럼 짠 튤 원단의 홀터 가운(어깨와 등 부분이 드러나고 끈을 이용하여 목 뒤에서 묶게 되어 있는 여성용 드레스)이 눈길.. 더보기
2012 가을패션, 휴고 보스 오렌지 ‘설레는 추억입기’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낭만이 가득한 맵시로 다가오는 가을을 설레게 맞이하게 만드는 독일 글로벌 패션브랜드 휴고 보스의 스포츠웨어 및 캐주얼웨어 브랜드 '휴고 보스 오렌지(HUGO BOSS ORANGE)'의 2012 F/W 시즌 컬렉션. 도시 감각의 세련미가 강조된 '보스 오렌지'는 최신 섬세한 디자인 요소에 초점을 맞춰 유행에 걸맞는 개성 넘치는 매력이 살아있다. 다채로운 색조감을 자아내는 의상들은 세련된 맵시를 연출하는 전략을 위해 더할 나위없는 소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전통의 가을 색감이 두드러지는 이번 컬렉션은 진을 비롯 울과 트위드, 가죽을 소재로 순백색과 검정, 심홍색과 황토색 그리고 갈색 여기에 독특한 색조의 초록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가죽 재킷과 섞어맞워 입는 .. 더보기
2013 리조트, BCBG 막스 아즈리아 ‘우아한 관능미’ 박유진 미즈나인 객원 칼럼니스트 'BCBG 막스 아즈리아(Max Azria)'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최고경영자(CCO)인 디자이너 루보프 아즈리아의 재능이 단연 돋보인다. 맑고 푸른 하늘과 광대한 바다의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은 듯 이번 컬렉션은 상쾌하고 신선한 바람을 숨으로 들이킬 때처럼 시원하게 느껴진다. 색조 계열은 파랑과 초록, 청아한 흰색과 진분홍색, 검정을 중심으로 네온 색상을 곁들임으로써 선명함과 젊음의 발랄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다양성을 살려 개성어린 맵시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면서도 관능성이 담긴 부드러운 몸매 윤곽선은 섬세함이 살아있는 의상으로 탄생해 우아한 멋을 뿜어내고 있다. 유려한 원단은 여성의 몸매를 매혹 넘치게 보이도록 만들어주는 패턴을 구성하고 있어 드레.. 더보기
2012 여름 패션, 사랑스런 보헤미안 '지나 토리콧'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올 여름 일상복뿐 아니라 파티복으로도 매혹스럽게 맵시 연출을 욕심내고 싶다면 '지나 토리콧(Gina Tricot)'의 세번째 '독점 컬렉션(Exclusive Collection)'에 눈길을 돌려보자. 지나 토리콧의 디자이너 에바 에커스테트와 MD 안나 달린이 기획해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번 컬렉션은 독창성 넘치는 디자인으로 여름 옷차림새에 개성을 더해 세련된 멋을 더해준다. 화려하면서도 완벽한 보헤미안 느낌이 가득한 컬렉션은 옷입기에 화려한 멋은 물론 사랑스러운 맵시까지 선사한다. 특히 세퀸(스팽글, 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 장식과 딱딱한 금속을 사용한 디자인 요소를 집어 넣어 연한 색조와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쉬폰 소재와 대비감을 준 것이 특징.. 더보기
베르사체 ‘고딕풍의 섹시한 매혹’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VERSACE)'의 2012 가을 시즌 광고캠페인은 기묘하고 어두운 느낌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오묘하게 낭만성이 깃든 고딕풍을 담아내면서 시선을 사로잡는다. 캠페인 사진에 구현된 종교스러운 도상학의 분위기에 어두운 색상 계열은 베르사체의 이번 컬렉션을 고딕풍의 주제와 잘 어울리게 만들어 준다. 패션전문 듀오 사진작가 먼트 앤 마커스가 촬영을 담당한 이번 캠페인은 지젤 번천, 애비리 커셔, 사스키아 드 브로처럼 쟁쟁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네덜란드 출신의 새로운 얼굴 엘자 루이젠디직이 모델로 나서 매혹에 찬 눈빛과 자태를 뽐낸다. 조 맥캔나가 스타일리스트로 참여했으며 남성 모델로는 필립 슈미츠, 드미트리 탠너, 케이시 크리그가 발탁됐다. 캠페인 사진을 .. 더보기
2012 가을패션, 구찌 ‘세련된 고급의 멋’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고아하면서 화려하고 세련되면서 실용성을 살려낸 구찌의 2012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의 광고캠페인. 이번 광고 캠페인의 주제는 수수께끼처럼 신비로운데, 실내에서는 부유하고 호사로운 유한 계층의 젠체하는 멋과 더불어 매혹 넘치는 자태로 유혹하는 느낌을 주는 반면 숲 속에서는 어두운 색조가 주는 인상이 눈에 띄는 것 이상의 이야기를 담아낸 듯하다. 이번 시즌 모델로는 애비 리 커셔, 카르멘 페다루, 재클린 쟈블론스키, 그렉 너랫, 렌즈 폰 존스톤이 나서 다가올 가을 맵시를 표현해 낸다. 자연스러운 화장과 매끄럽게 빛나는 포니테일(긴 머리를 뒷머리 위쪽에서 하나로 묶고 머리끝을 망아지 꼬리처럼 늘어뜨린 형태) 머리 모양부터 몸매에 어울리면서 돋보이게 만드는 옷입기.. 더보기
저스트 까발리, 2013 리조트 ‘황홀한 유혹’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명품 로베르트 카발리의 보급형 브랜드 '저스트 카발리(Just Cavalli)'의 2013 리조트 컬렉션은 첨단 기술의 혁신성이 담긴 원단과 황홀하고 매혹스러운 프린트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국의 정서가 넘쳐나는 이번 컬렉션은 눈길을 자극하면서 마음까지 매료시키는 프린트를 통해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맵시를 제안한다. 미니멀리즘 양식의 디자인 홍수 속에서 차별화된 방식으로 생명을 불어넣어주고 있는 것. 특히 혁신성과 생생한 색채감의 조합에 환상에 도취된 듯한 패턴 구조를 표현함으로써 미래지향의 패션 계와 패셔니스타들을 위한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능하게 만들어 컬렉션의 인기를 높여주고 있다. 소재 사용과 색채 구성에 있어서 과감한 혁신에 성공한 결과는 저스트 카발리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