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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에타노 나바라, 황홀한 색채감 속 파격 세련미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생기넘치는 발랄한 색조의 조화와 시선을 사로잡는 세부 디자인 장식미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가에타노 나바라(Gaetano Navarra)'의 2012 F/W 시즌 컬렉션. 예상을 뛰어넘는 실험성 짙은 시도로 현대성이 충만하면서 세련미를 잃지 않는 가에타노 나바라는 다채로운 색상의 고급 원단에 최신 제작기법을 적용, 황홀할 정도로 멋진 디자인과 관능을 자극하는 몸매 윤곽선을 구현해 낸다. 라벤다빛 연보라색과 선명한 사파이어 청옥색을 비롯 후크시아 자홍색의 강렬한 밝은 색상 계열에 금속성 장식과 시간을 초월한 색깔인 검정을 조화시켜 힘이 넘치면서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는 라인을 탄생시켰다. 특히 생생한 색채감은 조각품같은 윤곽선이 인상에 남는 주름 드레스를 비롯 .. 더보기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연주하는 4월의 칼라 앙상블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이 여전히 옷깃을 여미게 만들지만 한낮의 햇살은 여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코트와 가디건에 살짝 감추인 꽃무늬 원피스는 오후 양지바른 커피숍 윈도우 안에서 커피향과 함께 더욱 화사하게 피어난다. SPA브랜드 자라(ZARA)가 소속되어 있는 스페인 Inditex Group의 주력브랜드 중 하나인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도 4월 룩북을 통해 본격적인 봄맞이 인사에 나섰다. 스트라디바리우스는 특유의 색감으로 사랑스럽고 로맨틱한 플로랄 프린트뿐 아니라 옐로우와 블루 칼라의 앙상블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을 발산 중이다. 특히 살랑대는 드레스를 비롯, 화려한 셔츠와 품위있는 바지는 시즌을 앞서가는 스타일을 통해 열정적인 스페인 브랜드로.. 더보기
다니엘 보소비치, 실험성 짙은 개성파 가을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패션디자이너 지망자들이 참여하는 미국의 인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젝트 런웨이'에서 결선 진출자로 이름을 알린 '다니엘 보소비치(31. DANIEL VOSOVIC)'의 2012 F/W 시즌 컬렉션. 뉴욕을 무대로 활동하면서 2010년 자신의 이름을 딴 디자이너 브랜드를 선보인 다니엘 보소비치는 이번 시즌을 통해 자신의 경력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를 마련한 듯 보인다. 가을을 맞는 다니엘 보소비치의 컬렉션은 우아한 아방가르드 맵시를 위해 몸매 윤곽선과 원단에 실험성을 가미하면서 세련되고 경쾌한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대비감과 빛나는 느낌에 주목하면서 가을 컬렉션의 특징을 살려내고 있는데, 윤택이 나는 검정 가죽은 실크와 운동복 느낌의 네오프렌(합성고무.. 더보기
불변의 멋,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조스 진’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데님에 대한 만인의 사랑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맵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지만, 어떤 옷과 섞어 맞춰입더라도 어울린다는 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조스 진(Joe's Jeans)'이 선사하는 2012 S/S 시즌 컬렉션은 독특한 색상 구현 방식과 착용감이 좋고 편안한 기능성을 담아내 유행을 좇으면서도 언제나 변하지 않는 데님의 멋이 살아있다. 다양한 연출로 훌륭한 캐주얼 맵시를 뽐낼 수 있는 데님은 찢어진 진과 어두운 워싱 가공, 전통 청바지 뿐 아니라 하얗게 표백한 청색과 다채로운 데님은 여름철 입어도 시원한 느낌을 선사해 줄 듯. 또 관능미를 살린 스키니 전부터 남자친구의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의 배기 진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의 진은 도심의 세련된 느낌이나 여성스러.. 더보기
북유럽의 가을 세련미, 미니멀리즘 ‘사무지’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사무지(Samuji)'는 북유럽의 생활용품 브랜드 '마리메꼬'의 크리에이티브 감독 출신 사무-주씨 코스키가 탄생시킨 패션 브랜드. 사무지의 2012 F/W 시즌 컬렉션은 편안하면서 미니멀리즘의 멋이 그대로 담겨 있다. 어두운 무채색을 기본 색조로 롱 코트와 단순미가 가미된 드레스가 소박한 조화를 이룬다. 가을의 계절미에 어울리게 단순하지만 기능성을 살린 의상들은 유행을 이끌어가는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사무지는 시간을 넘는 아름다움을 고급 품질로 표현한 의류, 액세서리의 고전 상품군과 보다 보헤미안 양식에 색상을 중시한 디자인으로 실험성 짙고 유행을 이끄는 계절 상품군으로 구성된다. 핀란드 헬싱키에 본사를 둔 사무지의 이번 시즌 룩북은 패션전문 사진작가 줄리아나 하르키.. 더보기
가을 관능미, 크리스티앙 디오르 ‘전통 담은 변신’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여성스럽고 여성다워 여성을 위한 명품 브랜드 '크리스티앙 디오르(Christian Dior)'의 2012 가을 간절기(Pre-Fall) 컬렉션. 우아하고도 품위 넘치는 이번 컬렉션은 현대와 고전의 양면을 지향하는 맵시로 태어났으며, 존 갈리아노의 뒤를 이어 등장한 '깜짝 스타' 빌 게이튼은 명품 브랜드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받아 그 유산을 재탄생시켰다. 깔끔한 몸매 윤곽선을 통해 절제미가 돋보이는 세련된 펜슬스커트와 섹시한 드레스는 이번 시즌 단연 돋보이면서 특별한 디자인이나 변화없이도 독창성있는 조화를 이뤄낸다. 또 페플럼 재킷(허리 아랫부분에 부착된 주름 장식이 특징)과 둥근 칼라 망토의 어울림은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빛난다. 크리스티앙 디오르가 추구하는 성숙한 여성.. 더보기
유나이티드 애로우스 ‘봄 타는 일본의 맵시’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 우아하면서 매혹 넘치는 일본 최대 멀티 브랜드 편집매장 '유나이티드 애로우스(United Arrows)'의 2012 S/S 시즌 컬렉션. 가벼운 원단을 소재로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긴 치마를 통해 여성미를 강조하면서 독창성 있는 옷 맵시를 탄생시켰다. 줄무늬와 재미있는 프린트를 비롯 민속성을 살린 느낌이지만 세련되고 우아한 감성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또 밝거나 무채색을 중심으로 한 색상 계열은 시원하고 명암 대비가 적은 색채감을 선사하면서 대개의 캐주얼 느낌보다 맵시를 살릴 수 있도록 맞춤 디자인이 특징이다. 섬세한 복고의 느낌이 컬렉션 전반에 묻어나고 있는 반면 액세서리가 갖는 토속적인 경향은 신선하면서도 눈길을 뗄 수없게 만든다. 특히 더운 .. 더보기
아르헨티나 패션 우마, 남미의 발랄한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과감한 맵시를 축구하면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성을 위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라인을 소개해 온 아르헨티나의 여성복 브랜드 '우마(UMA)'의 2012 S/S 시즌 컬렉션. 우마는 섬세하면서 여성미를 담아낸 우마 컬렉션은 가죽과 액세서리 라인으로 유명하다. 또 잘 직조된 원단의 짜임새와 디자인은 어떤 자리나 시간에서도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새로움을 선사하면서 맵시의 정체성에 독특함을 부여해 준다. 이번 시즌 컬렉션은 레오파드 프린트의 셔츠 드레스(셔츠를 그대로 아주 길게 표현한 디자인의 드레스로서 셔츠 칼라와 셔츠 소매가 특징이며 앞 여밈 장식 셔츠 스타일이 많음)과 흑색, 카키색, 초록색 계열의 재킷이 눈에 띈다. 특히 해변은 물론 도심의 오후에도 어울리는 마린 .. 더보기
난 여자니까,걷기도 맵시 있게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스프링처럼 통통 튀고 탄력적인 몸매를 만들기 위해 동네 산책로는 물론 올레길까지 봄길을 걷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요즘 신세대들은 아주머니들처럼 평범한 운동화나 아저씨와 구분이 되지 않는 점퍼, 펑퍼짐한 바지 차림으로는 절대 집을 나서지 않는다. 워킹운동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워킹화를 선택하는 것이 첫 번째 준비 단계다. 특히 장시간 내 몸의 하중을 책임지는 워킹화를 잘못 선택하면 운동 효과는커녕 발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가볍고 쿠셔닝이 좋은 워킹화를 선택해 안전한 워킹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휠라에서 손연재 선수를 모델로 ‘버블 워커(Bubble Walker)’를 선보인 것을 비롯해 전문 브랜드마다 가벼움 전쟁을 선포했다... 더보기
알바노 하이힐, 밤을 수놓는 화려한 우아함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알바노(Albano)'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은 플랫폼와 웨지힐부터 앞트임 힐까지 다채로운 색조를 바탕으로 귀여운 세부장식과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프랑스 남동부의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아름다운 휴양지 '코트다쥐르'에서 영감을 받은 듯 화려한 알바노의 새 계절 라인은 반짝거리면서 생동감이 넘친다. 1940년대 코트다쥐르의 복고 맵시로 되돌아간 알바노의 슈즈 라인은 데님과 스웨이드를 비롯 새틴(광택이 곱고 보드라운 견직물), 나파(부드럽게 무두질한 양이나 염소 가죽), 비단뱀 가죽을 소재로 다양한 장신구와 자수를 곁들여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 준다. 또 편안하면서 고급 품질의 슈즈는 매혹스럽고도 세련된 윤곽선이 이번 시즌에 유행을 완벽하게 재현해.. 더보기
스페인의 봄맞이, 데시구알 ‘현란한 색채감’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햇살 가득한 푸른 봄날, 꿈결같은 프린트와 눈을 즐겁게 만드는 생생한 색조의 잔치에 파묻히고 싶다면 스페인 캐주얼웨어 브랜드 '데시구알(Desigual)'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을 지나칠 수 없겠다. 이번 시즌을 맞아 섹시한 드레스와 치마를 비롯 시선을 사로잡는 티셔츠와 멋진 셔츠, 밝은 색상의 바지, 재킷과 스웨터, 데님 진과 짧은 바지 그리고 수영복까지 아이템이 다채롭다. 특히 만화경같은 느낌을 주는 프린트의 드레스는 자기 표현이 확실한 대담한 맵시를 연출할 때 필참 아이템. 여기에 핸드백과 유행을 타는 주얼리는 물론 높은 하이힐과 플랫폼 슈즈, 편안한 플랫슈즈까지 더하면 옷입기의 완성도를 높여준다. 스페인어로 '똑같지 않다'는 의미의 데시구알은 현란한 색채감에.. 더보기
2012 가을패션, 짐머만 ‘농염한 아름다움’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호주의 수영복 브랜드로 유명한 '짐머만(ZIMMERMANN)'이 2012 F/W 시즌에 선보인 여성복 컬렉션 '반항의 밤(Rebellion is the Night)'. 태양과 해변에 어울리는 수영복 대신 가을의 정취를 담아낸 풍경과 애잔한 느낌은 신비로운 밤의 기운 속에서 이국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디자이너 니키 짐머만은 1920년대 퇴폐적인 이면과 농염한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교차시키면서 현대에 유행하는 디자인을 끄집어 낸다. 어두운 색조에 섬세한 세련미가 돋보이는 밤의 맵시는 동양스러운 식물 프린트를 가벼운 실크 소재를 통해 표현해 냈다. 또 코르셋(허리가 잘록해 보이게 하는 여성용 속옷) 양식의 윗도리부터 쪽매붙인 듯한 드레스로 인해 이번 컬렉션은 여성스럽기도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