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가에타노 페로네, 치명적 유혹 ‘팜므파탈 슈즈’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팜프 파탈의 미묘하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고 싶다면 이탈리아 명품 슈즈 디자이너 브랜드 '가에타노 페로네(Gaetano Perrone)'의 2012 겨울 컬렉션에 눈길을 돌려보자. 살바토레 페라가모, 켄조, 세르지오 로시 그리고 크리스티앙 디오르까지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독특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의 슈즈 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어온 가에타노 페로네. 고전의 우아한 디자인 패턴과 전위적인 섬세한 조화가 완벽하게 융합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 어떤 명품보다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가에타노 페로네의 '멘토 브랜드'는 알렉산더 맥퀸이다. 가장 고급스럽고도 호사로움을 발산하는 슈즈 라인은 어두운 색조를 중심으로 우아한 신비로움을 자아내면서 액세서리로서 슈즈가 선사하는 환상.. 더보기
초등생 신학기 책가방 무게·내구성 따져보라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내 손주가 벌써 학생이 되다니!” 올봄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보다 더 설레고 들뜨는 것은 부모와 조부모다. 특히 설 선물로 책가방을 주는 이들도 많다. 초등학생용 책가방 시장은 업계 추정 2000억원대 이상의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책가방은 변화가 아니라 ‘진화’란 표현이 적합할 정도다. 2012년 신학기 가방 트렌드의 핵심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입체형 디자인에 신체발육을 고려해 강화된 기능성, 그리고 형태의 변화로 인한 실용성 등 세 가지 키워드의 조화로 정리할 수 있다. 특히 미디어 세대의 성향에 맞춰 3D 입체 형태의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휠라 박진우 용품기획팀장은 “신학기 책가방은 구입하면 2~3년은 넘게 사용하므로 아이의 취.. 더보기
2012 봄패션, 마리 카트란주 ‘찬연한 초현실주의’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 런던에서 활동 중인 그리스 아테네 출신의 디자이너 '마리 카트란주(MARY KATRANTZOU)'의 관심은 프린트를 핵심 디자인 요소로 선택해 패션과 건축을 넘어 예술로까지 넘나든다. 마리 카트란주 2012 S/S 시즌 컬렉션은 화려한 색조의 향연을 펼치며 황홀한 느낌을 선사하는데 초현실주의의 프린트는 봄과 여름철 들판에 펼쳐진 무수한 꽃들처럼 다채롭다. 패션계에 입문하기 전 미국에서 건축 디자인과 영국에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한 마리 카트란주는 옷감과 프린트에 관심을 두었다가 세인트마틴에서 수학하며 의상 디자인 공부를 본격화했다. 이번 시즌 풍성한 꽃은 매개로 자연의 옷 위에 구현한 것과 달리 지난 봄 시즌엔 드레스에 건축양식을 도입, 전등갓 모양의 치마 위로 인.. 더보기
2012 가을패션, 펜디 ‘여성미에 담긴 고전과 현대’ 현대성의 느낌을 살리면서 여성미와 고전미가 담긴 디자인을 펼쳐 보인 '펜디(FENDI)'의 2012년 가을 간절기(Pre F/W) 컬렉션. 베이지색과 담갈색 그리고 흑백처럼 기초 색조를 바탕으로 조화를 이룬 색상 계열은 통해 우아하면서도 기능성을 살린 일상복이 주류를 이룬다. 또 흑백처럼 무채색은 하늘색과 진한 파랑 그리고 연두빛 색채 구성과 조화롭기도 하고 부드럽고 가벼운 원단 위에 초콜릿과 갈색 색조도 눈길. 펜디의 독특한 맵시에 전위적인 느낌을 더한 액세서리는 미래주의로 되돌아간 커다란 선글라스를 비롯 밝은 색조의 구성미가 돋보이는 새츨백 그리고 발목 주변에 리본 장식을 한 다채로운 뾰족 슈즈가 인상에 남는다. 언뜻 단순미가 강조된 듯 하지만 의상은 복합 디자인의 섬세함도 묻어나기도 한다. 추상 형.. 더보기
2012 봄패션, 버버리 프로섬 ‘따뜻한 맵시’ 2012 봄패션, 버버리 프로섬 ‘따뜻한 맵시’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버버리 프로섬(Burberry Prorsum)'이 선사하는 2012 S/S 시즌 컬렉션은 몸매의 윤곽선과 색상 계열은 물론 액세서리까지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크리스토퍼 베일리라는 걸출한 디자이너의 영감을 자극한 영국의 날씨는 봄과 여름의 계절에 비해 따스한 느낌과 보온성을 담아낸 컬렉션을 탄생시킨 듯 싶다. 유난히 많이 눈에 띄는 외투는 버버리의 상징 아이템인 정통 트렌치 코트를 비롯 두건모자가 달리 라피아 소재의 짧은 재킷, 비와 바람을 막아주는 파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챙을 살린 모자는 다양한 색조감이 특징이며 자연 소재의 원단으로 짜서 만들거나 털모자에 달리는 방울장.. 더보기
2012년 루이뷔통, 달콤한 캔디향에 빠지다 루이뷔통의 2012 S/S 캠페인 화보는 달콤한 캔디를 연상시키는 파스텔톤의 핑크빛으로 소녀의 꿈을 묘사한다. 2012년 루이뷔통의 뮤즈로 선정된 러시아 태생의 독일 신인모델 케이티 네스쳐(27)와 한 때 영화에도 출연했었던 유명한 러시아 미녀모델 다리아 스트로커스가 아이스크림과 캔디 공주로 변신했다. 연출을 맡은 마크 제이콥스는 이번 캠페인에서 올 여름 시즌 순수한 환희와 부드러움, 그리고 사랑스러움을 표현하고자 캔디를 컨셉으로 활용했다고. (이미지 = Courtesy of Louis Vuitton) 더보기
D&G의 여신, 비앙카 발티 ‘눈빛 매혹’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 명품 브랜드인 ‘돌체 앤 가바나(Dolce & Gabbana, D&G)’의 주얼리 컬렉션 광고 캠페인에 등장한 이탈리아 유명 모델 비앙카 발티(Bianca Balti, 28)가 매혹의 자태를 뽐낸다. 이번 캠페인은 주로 이탈리아 문화 배경인 카톨릭의 전통안에 갇혀 살도록 강요받았던 여인의 위험하고도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돌체 앤 가바나의 이번 주얼리 콜렉션은 그들의 가장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지는 수제 보석류, 도자기 메달, 그리고 카톨릭의 상징인 십자가와 묵주가 트라이 컬러 골드 및 루비, 사파이어, 진주 등의 아름다운 보석들로 세공되어 있다. 블랙 레이스 커튼과 순백의 룸을 배경으로 유명 사진작가인 지암파올로 스구라(Giampaolo Sgura)에 의해 연출.. 더보기
참을수없는 빈티지 매력, 메이드웰 ‘2012 봄패션’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2012 봄 시즌은 패션에 있어서 그야말로 ‘핫(Hot)’ 한 시기. 만약 당신이 경쾌하면서도 클래식한, 거기에다 심지어 로맨틱한 스타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면, 메이드웰의 2012 봄패션을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선택해야 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디자이너들은 톡톡 튀는 디자인과 스타일을 강화하는 캐주얼 옷차림을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 이번에 발표된 메이드웰의 2012 룩북은 이러한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매력을 표현하는데 주저함이 없다. 특히 메이드웰의 패션 콜렉션은 금방이라도 사랑에 빠질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빈티지 요소들을 현대화함으로써 핫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게 보이도록 만든다. 이는 단연 ‘주느세콰(je ne sais quoi ; 뭐라 말할 수 없이 좋은.. 더보기
(37) 장사익 - 떠돌이 장남 (37) 장사익 - 떠돌이 장남 장사익 | 소리꾼 ‘산설고 물설고 / 낯도 선 땅에 / 아버지 모셔드리고 / 떠나온 날 밤 // 얘야, 문 열어라 // 잠결에 후다닥 뛰쳐나가 / 잠긴 문 열어제치니 / 찬바람 온몸을 때려 / 뜬눈으로 날을 샌 후 // 얘야, 문 열어라 // 아버지 목소리 들릴 때마다 / 세상을 향한 눈의 문을 열게 되었고….’ 허형만 시인의 ‘아버지’라는 시를 처음 접했을 때 누군가 내 뒷목을 후려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 강렬한 느낌을 담아 이 시를 꼭 노래로 부르고 싶었다. 수천번 시를 읽고 또 읽으면서 곡을 붙여 태어난 노래가 ‘아버지’다. 한평생 게으르게 살아온 나에게 후회되는 일을 묻는다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러나 그중의 으뜸은 아무래도 ‘불효’다. 10여년 전 세상을 떠나신.. 더보기
2012 가을패션, 제니 케인 ‘고전미-현대성의 조화’ 2012 가을패션, 제니 케인 ‘고전미-현대성의 조화’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국 LA에서 활동하며 27세의 나이에 일약 신예 디자이너로 떠오른 '제니 케인(JENNI KAYNE)'. 그가 선사하는 2012 가을 간절기(Pre_Fall) 컬렉션은 색조의 구성미가 강조된 의상들로서 여러가지 방식으로 섞어 맞춰 입을 수 있다. 컬렉션에서 찾아 볼 수 있는 일관성 있는 고전미와 세련됨으로 인해 인기가 치솟으며 제니 케인은 명실공히 최고 패션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흰색과 검정, 베이지처럼 기본 색조를 바탕으로 감청색과 빨강, 군청색 그리고 오렌지와 청록색의 색상 계열이 다채로움을 더한다. 직선 재단으로 고전스러운 멋을 살리면서 현대성의 느낌을 가미했으며 디자인의 섬세함에 특별히 역점을 두고 .. 더보기
로렌 콘래드의 빈티지 맵시 ‘페이퍼 크라운’ 로렌 콘래드의 빈티지 맵시 ‘페이퍼 크라운’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할리우드 사교계의 새별로 떠오른 로렌 콘래드가 선보인 캐주얼 브랜드 '페이퍼 크라운(Paper Crown)'의 2012 S/S 시즌 룩북은 여성미에서 비롯된 빈티지의 아름다움을 봄바람에 실어 보내준다. 우아하면서 장난기 가득하지만 섹시한 여성미가 묻어나는 컬렉션은 첫 눈에 봐도 잊지 못할 개성이 돋보인다. 빈티지의 세련된 맵시가 매력인 이번 라인은 낭만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어 벌써 새로운 봄을 기다려지게 만든다. 섬세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하고 다양성을 추구한 결과는 여성미가 살아있는 블라우스에 나비매듭의 반바지를 비롯 환상 속의 중간길이 드레스, 귀여운 피터팬 칼라 드레스, 높은 허리의 빈티지 바지, 블라우스와 섹시한 미니 .. 더보기
‘사모님 모피’는 잊어라… 발랄한 원색 톡톡 튄다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ㆍ모피조끼 다양한 연출 가능… 가방·구두도 털장식 ‘포근’ 아무리 동물보호를 외쳐도, 경제가 불황이어도 모피에 대한 여성들의 갈망은 뜨거워진다. 올겨울에는 모피의 종류와 빛깔, 디자인도 다채로워졌고 코트만이 아니라 조끼와 재킷 심지어 구두와 가방까지 모피장식이 활용됐다. 유난히 춥다는 올겨울, 뒤늦게라도 모피 장만을 계획하고 있을 여성들을 위해 모피 트렌드와 스타일링법을 공개한다. 과거의 ‘사모님’들이 입던 검정과 갈색 모피는 20세기 드라마에나 나온다. 요즘은 보라, 초록, 빨강, 파랑 등 강렬한 원색으로 한층 젊어진 모피들이 대거 선보였다. 지난 시즌부터 젊은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모피조끼 역시 한층 화려하고 풍성해진 디자인으로 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