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친숙하고 멋들어진 ‘모던빈티지’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모던빈티지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는 모던빈티지의 대표적 브랜드인 ‘파슬’, 명동에는 영국 브리티시 빈티지 팝컬러의 셀렉트숍 브랜드 ‘라빠레뜨’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고 압구정동이나 홍대 등 패션거리에도 빈티지 상품들을 모은 편집매장들이 속속 생겨났다. 모던빈티지란 20세기 중반 미국에서 유행했던 당시의 ‘모던’ 디자인과 21세기의 트렌드를 결합시킨 패션을 뜻한다. 빛바랜 전축, 폴라로이드 카메라, 오래된 라디오처럼 우리가 어린 시절 일상에서 늘 사용하던 친숙한 소품들에서 영감을 얻어 새로운 모던빈티지로 재해석한 제품들이다. 친숙하면서도 독특하고,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되었으며,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는 .. 더보기
올봄·여름 유행은 건강미 넘치는 피부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운동을 갓 마치고 나온 듯 혈색 있고 건강한 느낌, 수채화 속의 소녀처럼 아련한 분위기…. 2012년 봄과 여름에는 이런 모습의 여성들을 자주 보게 될 것 같다. 매년 그해의 메이크업 트렌드를 가장 먼저 발표해 온 세계적인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은 최근 2012년 봄·여름 유행할 메이크업 룩 4가지를 제안했다. 맥은 해마다 파리·밀라노·런던·뉴욕 등 전 세계 250개 이상의 컬렉션에서 모델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표한 올해의 메이크업 핵심 트렌드는 ‘피트니스센터에서 막 나온 듯 생기 넘치는 건강한 여성미’다. 맥의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아티스트는 “이번 시즌에는 막 운동을 마치고 나온 듯 활력 넘치고 건강한 피부 위.. 더보기
2012 봄패션, 토즈 핸드백 ‘상큼한 색채미’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기존의 실용성과 단순미를 넘어서 보다 다채로운 색상과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으로 2012 핸드백 컬렉션을 선보인 '토즈(Tod's)'. 토즈만의 전통 디자인 양식은 무지개 색깔의 색상 계열이 더해져, 햇빛 찬란한 봄날의 필참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브랜드를 대표하는 바울레토백과 런치박스백은 유행을 선도해 왔지만 이번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멋진 토트백은 손에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로 세련미가 눈에 띈다. 비단뱀 가죽처럼 이국적인 소재에 금속성 색조 그리고 다양한 밝은 채색의 색상 계열은 이번 시즌 토즈 핸드백의 가치를 더욱 높여 주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Tod's) 더보기
알렉산더 맥퀸의 선택 ‘새봄맞이 세련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알렉산더 맥퀸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고급 소재의 원단으로 구현된 지성미와 세련미는 늘 기대의 대상이다. 알렉산더 맥퀸의 2012 S/S 시즌 룩북 역시 이런 기대감들을 여지없이 충족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10월 3일 개최된 2012 파리 봄 패션위크가 끝난 이후, 맥퀸의 이번 룩북은 여전히 예술 작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보다 입기 편안함에 초점을 둠으로써 다시 한번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화려한 가운은 거의 대부분의 개별 콜렉션에서 가장 놀라운 작품으로 인정됨과 동시에 우아함과 호사를 대표하는 전형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또 사실성과 품격을 분명히 유지하고 있으며, 절제된 유혹은 이번 카테고리에서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다. 한편, 패션위크 기간동안 선보였던.. 더보기
울랄라세션·투개월, 빈폴 올해 메인모델로 발탁 ‘슈퍼스타K3’의 히어로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이 캐주얼브랜드 빈폴의 2012년 메인 모델로 선정됐다. 울랄라세션과 투개월은 지난해 11월초 종영된 케이블 Mnet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서 각각 우승과 3위를 차지하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아왔으며, 이들이 선보인 노래들은 각종 음원차트를 독식하는 등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그동안 기네스 팰트로와 다니엘 헤니, 빅뱅 등 톱스타들이 빈폴의 모델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슈스케3가 데뷔 무대였던 이들이 가장 트렌디하고 인지도 높은 엔터테이너만 가능하다는 패션 모델로 선정된 것은 엄청난 파격이라는 반응이다. 제일모직 마케팅팀의 김종학 팀장은 “2011년의 빈폴은 ‘스무살의 꿈을 스타일링하다’라는 메시지로 20대를 위한 캐주얼 스타일링을.. 더보기
베네통의 겨울 ‘활력 색상과 개성 맵시’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매 시즌마다 다채로운 색조의 향연을 펼치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유나이티디드 컬러스 오브 베네통(United Colors of Benetton)'의 2011~2012 F/W 시즌 컬렉션은 자신감 넘치는 활력에 자유로운 맵시를 선사한다. 베네통의 이번 시즌은 균형미와 혁신에 찬 디자인 그리고 남성성이 담긴 원단에 여성스러운 색조가 맞물린 이번 컬렉션은 일상 생활에서 부담없이 입는 캐주얼 웨어로 손색이 없다. 귀여우면서 세련되고 섬세함과 우아함까지 더한 라인은 다채로운 흙색의 색채감이 과감하게 연출되었고 계절 감각이 탁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특히 빨강 그리고 하늘색과 암청색의 파랑 계열, 아이보리와 살구색, 회색과 검정, 적갈색과 겨자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매혹 .. 더보기
메이드웰, 겨울 휴가철 ‘활기차고 발랄하고’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저녁만찬을 즐길 때 뿐 아니라 쇼핑에 나설 때 혹은 도심을 떠나 여행을 떠날 때 부담없이 입을 만한 미국 캐주얼웨어 브랜드 '메이드웰(MADEWELL)'의 2011 겨울 컬렉션. 연말연시 휴가철을 앞두고 메이드웰이 선보인 디자인 라인은 편안하면서 젊음의 활기가 넘친다. 밝은 색조와 선원복 줄무늬 맵시의 고전미 넘치는 프린트가 눈길. 시선을 사로잡는 만큼 겨울옷으로 손색없는 메이드웰의 룩북은 모델 애슐리 스미스가 모델로 나섰다. 1937년 청바지 제조업체로 첫 선을 보인 메이드웰은 고품질의 의류 브랜드로 이름을 알려왔다. 독창성 높은 디자인과 세련되고 멋진 도심 속 맵시를 통해 현대성을 살리면서도 패션의 고전미에 대한 심미안을 잃지 않는다. (이미지 = Courtesy of.. 더보기
이 남자들 왜 불러낸 거야 나는 중얼거렸다. 이 남자들은 미친 게 아닐까? 나는 이 말을 나쁜 의도로 쓴 것이다. (첫번째 사진)을 본 다음 일주일이 지나 (두번째 사진)를 보았다. 나는 의도적으로 영화 제목 앞에 감독의 이름을 쓰지 않았다. 내 관심은 이 남자들이다. 두 편의 영화 속의 세 명, 혹은 네 명의 ‘남자’ 주인공들. 정말 이상하게도 이 두 편의 영화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같은 주인공(들)을 불러냈다. 아니, 차라리 서로의 주인공을 바꿔 쳐도 서로 다른 시대에서도 이 ‘남자’들은 동일한 믿음을 갖고 똑같은 행동을 할 것이다. 동시에 도착한 반복. 누가 이들을 불러낸 것일까? 아니, 그보다 먼저. 당신들은 누구십니까? 두 편의 영화. 우선 . 1987년 5월16일 잠실운동장에서 롯데 최동원(조승우)과 해태 선동.. 더보기
노르웨이 주얼리 비외르그 ‘신화 속 낭만고독’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노르웨이의 주얼리 브랜드 '비외르그(BJØRG)'의 2012 S/S 시즌 컬렉션의 룩북은 꿈 속의 환상을 보는 듯하다. 동과 황금, 은 그리고 크리스탈같은 천연 보석과 금속을 기본으로 말의 갈기 그리고 새깃털을 소재로 만든 비외르그의 주얼리는 잡힐듯 잡히지 않는 꿈을 실현시켜 준다. 메마른 사막이 가진 황량함을 배경으로 비외르그를 착용한 두 모델은 반지와 팔찌, 목걸이와 귀걸이를 통해 독창성 넘치고 독특한 느낌의 컬렉션을 완성시키고 있다. 매혹 넘치면서도 미래주의 맵시가 돋보이는 작품들은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작은 생명체를 연상시키면서 신화 속 주인공의 운명처럼 고독한 낭만을 느끼게 만든다. "방황하는 사람이라고 전부 길을 잃지는 않는다. (Not all those wh.. 더보기
용 남자의 야망을 유혹하다 용 남자의 야망을 유혹하다 유인경 선임기자 alice@kyunghyang.com ‘흑룡의 해’라는 임진년. 패션업계에서도 용의 해를 맞아 용무늬를 활용해 옷, 가방, 구두, 넥타이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였다. 용은 용맹·정직·자존심 그리고 자부심을 나타낸다. 억압할 수 없는 자유로운 정신과 관용 그리고 야망을 상징하기도 한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러한 시즌 아이템은 한정판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소장가치가 높다며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패션업계는 용의 상징성 때문에 여성보다는 남성들을 공략하고 있다. 남성용품 전문브랜드 ‘알프레드 던힐’은 매년 그해의 동물을 모티브로 하여 타이 및 커프스링크, 열쇠고리를 선보인다. 올해는 광택나는 은 소재에 정교한 용 조각이 돋보이는 열쇠고리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선명한 원.. 더보기
2012 봄 슈즈, 피에르 아르디 ‘색조의 경지’ 2012 봄 슈즈, 피에르 아르디 ‘색조의 경지’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가 선사하는 2012 S/S 시즌 슈즈 컬렉션은 색채와 디자인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독창성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조형 양식과 무한한 색상 계열이 특징. 새로운 디자인 경향을 반영하듯 파랑, 녹색, 빨강이 튀지 않는 중성 색조와 어울리면서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나 딱 어울리는 윤곽선에 관능미까지 더해져서 화려한 색조의 조화는 눈길을 사로잡으며 컬렉션의 인기를 한층 높여준다. 특히 품위있고 고상하면서 자신감을 높여주는 컬렉션으로서 다채로운 색상의 웨지힐을 비롯 도려낸 느낌의 끈달린 샌들은 현대성을 추구하면서도 신어도 불편함이 없이 슈즈의 기능을 담아냈다. 또 유행을 이끄는 맵시의 완성도를.. 더보기
(36) 조영남 - 이혼 [내 인생에서 후회되는 한 가지](36) 조영남 - 이혼 조영남 | 가수 나에게 살아온 날들 동안 후회하는 한 가지를 고르라는 건 너무 뻔한 질문이다. 아니 가장 잔인한 질문이다. 그 해답을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 또한 이런 질문에 온 세상 사람들이 아는 답이 아닌 다른 답을 준비한다는 건 양심을 속이는 일이다. 가정 문제를 엉망으로 만든 것, 이것이야말로 내 삶에서 거의 유일하게 후회하는 일이다. 글 쓰고, 노래하고, 방송진행하고, 그림을 그리면서 ‘놀맨놀맨’ 잘도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 마음 깊은 곳엔 깊은 후회가 늘 똬리를 틀고 있다. 언젠가 방송에 출연하여 이 문제에 대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진지하게 고백한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윤여정씨와의 이혼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