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2012 봄 패션, 망고 ‘편안하고 세련되고’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매일 갈아입어도 편안하면서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스페인의 세계적 SPA 브랜드 '망고(MANGO)'의 2012 봄 컬렉션. 프랑스 패션디자이너 이자벨 마랑을 연상시키는 재단과 맵시는 파스텔 색조를 바탕으로 흑백의 조화 그리고 데님 소재가 특징. 다채로운 색상의 스키니진은 발목까지 내려오는 길이로 멋스러워 보이고 앞보기 넓이가 강조된 스웨터에 기본 티셔츠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날씬한 힐의 샌들 그리고 스웨이드 소재의 가방과 천사날개 귀걸이처럼 최신 유행 주얼리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러시아 출신의 모델 안나 셀레즈네바가 망고의 새 얼굴로 멋진 맵시를 뽐내고 있다. (이미지 = Courtesy of MANGO) 더보기
마씨모 두티, 우아하고 간결한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2011년 '마씨모 두티(MASSIMO DUTTI)'가 선보인 특별 컬렉션은 파티를 위한 맵시 제안으로 진중하면서 원숙미를 강조한다. 색상 계열은 마블 컬러(대리석에서 볼 수 있는 차가운 느낌을 주는 파스텔 색조)와 검정색이 눈길을 끌며 살구색과 아이보리는 신비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특히 가장자리 주름장식과 레이스, 깃털과 세퀸(스팽글이라고도 하며 반짝거리도록 옷에 장식으로 붙이는 작고 동그란 금속편)의 효과가 뚜렷한 새틴 소재의 원단을 사용했다. 캐시미어 소재의 맥스 스웨터는 깃털 장식의 큰 스커트와 어울리며 숄 칼라(목부터 앞여밈 부분까지 한 가닥으로 말린 옷깃)의 블레이저는 삼각목둘레의 헐렁한 블라우스와 래미네이트를 입힌 섹시한 미니스커트에도 잘 맞는다. 여기에 나비.. 더보기
록산다 일리칙, 신선하고 우아함의 조화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케이트 블랑쳇, 케이트 허드슨, 마게리타 미소니, 에바 헤르지고바 그리고 뷔요크까지 유명 패셔니스타들의 구애를 한 몸에 받으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세르비아 출신의 디자이너 '록산다 일리칙(ROKSANDA ILINCIC)'. 록산다 일리칙은 유고슬라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서의 패션 모델 경력을 살려 자신만의 독창성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해 가고 있으며 오뜨쿠튀르(소수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의 모든 니즈에 맞춰 제작된 고급 맞춤복) 취향이 물씬 풍기면서도 전위적인 아방가르드 작품을 선보여 왔다. 2000년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세인트마틴을 졸업 한후 런던에서 활동하는 록산다 일리칙은 신선하고도 여성미 넘치는 맵시를 디자인하면서 현대적인 우아함과 다채로운 색조를 통해 매 .. 더보기
마놀로 블라닉-마르시아 팻모스 친환경 콜라보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슈즈를 예술작품 못지않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세계적 디자이너 '마놀로 블라닉(Manolo Blahnik)'과 패션 디자이너 '마르시아 팻모스(Marcia Patmos)'가 공동작업을 통해 친환경 슈즈 콜라보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2 S/S 시즌 뉴욕패션위크 런웨이에서 마놀로 블라닉과 친환경 콜라보 작품을 선보인 마르시아 팻모스는 90년대 후반부터 멋진 친환경 의류를 선보여 온 미국의 여성 디자이너. 그가 이번 2012 S/S 시즌에 거장 마놀로 블라닉과 선사하는 콜라보 컬렉션은 독특한 소재로 인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던 런웨이의 슈즈 작품이 토대가 됐다. 최신 첨단 구두제작 기법을 접목해 환경 친화소재를 사용한 라인은 틸라피아 (아프리카 동부와 남부 원산의 민물고기)의.. 더보기
(35) 이원종 - 장인의 보청기 이원종 | 전 충북지사 ‘보청기’란 말만 들으면 아내와 나는 마음이 아프다. 지난 추석 때 성묘 차 들른 장인 내외분의 산소 앞에서 아내의 독백소리가 들려 왔다. “아버지의 고장 난 보청기가 여전히 제 가슴속에 있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웠던 시절, 저희 5남매 길러 내느라 막막하고 힘드셨지요. 등록금 마련하느라 가슴 뜯으시던 엄마 모습도 제 가슴에 그대로 있습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 세상 계실 때에 자그마한 것 하나도 왜 제대로 못 해드렸는지, 왜 그리도 부모님께 인색했는지 후회뿐입니다.” 충북도지사 시절, 퇴근한 나를 잡고 아내가 말했다. “친정아버지 보청기가 고장이 났는지 무척 불편하다고 하시던데.” 그저 아내가 알아서 하겠거니 하며 ‘그런가’ 하며 건성으로 넘겼다. 장.. 더보기
(34) 김성훈 - 선거 출마 김성훈 | 중앙대 명예교수 흔히 사람을 정치적 동물이라고 한다. 완력의 세기에 따라 우두머리가 결정되는 동물의 세계와는 달리 권모와 술수, 재능과 경륜, 재력에 의해 대표가 뽑히는 민주사회일수록 장삼이사(張三李四) 같은 범부들도 기회만 있으면 우두머리 자리를 탐낸다. 그래서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민주주의가 두루 환영받는지 모르겠다. 나 역시 그 범부 중의 한 사람이었다. 아니 지금도 불현듯 젊은 시절의 순간적인 야망을 연민과 회한의 정으로 뒤돌아볼 때가 있다. ‘착한 원순씨’가 서울특별시 시장으로 극적으로 뽑히던 날, 나의 성공인 양 마냥 기뻐하다가 문득 지난 날의 어리석었던 행동을 후회하는 상념에 빠졌다.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던 1995년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손길이 내밀어졌다. 정치와는 무관한, 평.. 더보기
‘송년회 다음날’ 망가진 피부 회복하는 법 유인경 선임기자 “어머어머, 저 술 못마셔요.” 회식자리에서 여성들이 술잔 앞에 고개를 절레절레 돌리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은 남성보다 더 씩씩하게 술을 잘 마시는 여성도 많다. 그래서 과음과 피로로 인해 화장을 지우지 않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후회하거나 퉁퉁 부은 얼굴 때문에 출근을 두려워하기도 한다. 차앤박피부과 이민숙 원장은 “음주 후에는 일시적으로 피부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모공이 열리게 되는데 클렌징을 하지 않고 잠들 경우, 모공으로 배출되는 노폐물과 메이크업 잔여물이 섞이면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송년회 다음날 아침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킬 수 있는 모닝케어법을 이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과음 후 화장을 못 지우고 잠들었다면 자극없이 꼼꼼하게 노폐물을 제거하는 클렌징이 급.. 더보기
중성적 매력 물씬 ‘레트로 매니시’ 유행 유인경 선임기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파티에서 노출이 많은 의상이나 요염한 화장으로 승부하려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요즘은 남성들까지도 압도하는 강렬한 ‘레트로 매니시’가 대세다. 준오헤어의 스타일리스트 설리씨는 “중성적인 느낌의 1960년대 매니시 트렌드를 보다 세련되게 표현한 ‘레트로 매니시’는 잔머리 없이 깔끔하게 빗어 넘겨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과 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이 특징”이라고 설명한다. 시크한 느낌의 세련된 포니테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발의 모근 쪽을 뿌리를 살려서 드라이하고, 모발 끝에 윤기와 찰랑찰랑한 느낌을 주기 위해 플랫 아이론으로 머리를 펴준다. 그 후 머리를 묶을 위치로 향해 빗질을 해주면서 고무줄을 사용하여 꼼꼼하게 묶고 고무줄이 보이지 않게 모발로 고무줄을 감싸 핀으로 .. 더보기
남자의 변신도 무죄 유인경 선임기자 공작새 혁명의 시대다. 암컷보다 수컷이 아름다운 공작새처럼 남성들도 미모로 승부하기 시작했다. 남자화장품 시장 규모가 커지고 신제품 출시가 잇따르면서 눈에 띄는 브랜드 캠페인이 많아졌다. 광고모델과 함께 이벤트를 열거나, 화장법과 스타일법을 지도하는 클래스를 개최하는 등 남성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아티스트리’가 내년 1월 남성전용 화장품 출시를 앞두고 서바이벌 형태의 ‘그루밍 멘토 캠페인’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세상에 얼굴을 남기려는 남자를 위해!’를 슬로건으로 참가자들을 모집해 11월부터 12월21일까지 두 달 동안 가장 확실하게 변모한 남성 3인을 선정했다. 참가자들은 이 기간에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헤어와 패션 스타일링, 비즈니스 화법까.. 더보기
파리지앵 브랜드 산드로 ‘깔끔 담백한 여성미’ 양현선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남성스러운 여성미'라는 다소 모순된 아름다움은 파리지앵 브랜드 '산드로(SANDRO)'의 2011~12 F/W 시즌 컬렉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발산된다. 산드로의 이번 라인은 디자인의 깔끔한 선으로 단순미가 강조된 의상들은 미니멀리즘의 맵시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색상계열의 중심은 검정으로 여기에 흰색, 베이지, 회색, 남색같은 기초 색조 계열이 더해져 단순미 속의 다채로움이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발목까지 내려오는 주름바지와 미니스커트는 상반되면서도 서로 오묘한 조화를 이루는 동시에 목둘레 옷깃이 두드러진 재킷과 셔츠로도 멋을 더해 준다. 재킷의 목깃은 가죽 소재이며 작거나 둥글기도 하고 삼각 목둘레도 인상에 남는다. 또 원색 색감과 색상의 기하학적 구성은 줄무늬와 .. 더보기
‘복고의 중심’ 미우미우, 2012 리조트 컬렉션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2011~12 F/W 시즌 광고 캠페인에 13세 소녀 할리 사인펠트를 모델로 내세워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Miu Miu)'. 이번에는 2012 리조트 컬렉션 광고캠페인에서 사인펠트 보다 무려 21세나 많은 미국의 중견 톱모델 기네비어 반 시누스(34)를 뮤즈로 선택해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 화제다. 패션전문 사진작가 데이비드 심즈가 촬영을 맡아 런던에서 진행된 캠페인 제작현장은 조 맥케나가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쇼윈도우 마네킨을 연상시키면서 액세서리와 미우미우 리조트 라인을 걸친 모델은 마치 도자기 인형이 드레스를 입은 듯 보인다. 올 사이가 비춰보이는 레이스 드레스는 연분홍 클러치백과 장식성이 뛰어난 머리띠, 팔찌.. 더보기
2011 겨울패션, H&M 정통 클래식 컬렉션 2011~12 F/W 시즌, 겨울의 대자연을 즐기려면 스웨덴의 세계적 SPA 브랜드 H&M이 선사하는 정통 클래식 컬렉션을 지나칠 수 없을 듯. 클래식 맵시의 코트와 재킷은 바지, 셔츠, 부츠와 섞어 맞춰 입으면 이번 시즌의 멋을 한번에 연출할 수 있다. 단순미가 강조된 고전 스타일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섬세하고도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후드 스웨터를 비롯 세련된 니트 카디건은 어두운 파랑색으로 모피 후드 장식이 일품이며, 멋진 아이보리색 패드 코트 역시 모피를 이용한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스코틀랜드식의 격자무늬 모직물로 만든 타르탄 셔츠와 함께 바지, 스카프, 겨울 모자는 야외 활동을 즐기는데 안성맞춤. 남성복 라인은 니트 카디건과 스웨터, 재킷, 파카, 코트, 카고 팬츠(주머니가 여러 개 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