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야 하는 수능일…수험생 건강관리법 11월 18일에 치러지는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학부모와 학생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제는 못다 한 공부를 새로 시작하기보다 오답노트를 중심으로 각 과목을 정리하며 최종 점검해야 할 때. 하지만 막바지 수능 준비에서 학습능력보다 더 중요시되는 것은 바로 건강관리다. 수능을 앞둔 자녀들이 시험 당일에 기억력과 집중력을 최대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돕는 컨디션 관리 노하우 알아보기. 1 밤샘 공부는 그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능일에 맞춰 잠자는 습관을 잘 조절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수면 습관을 미리 자신의 신체리듬에 맞게 들여놓아야 한다. 하루 중 가장 집중이 잘.. 더보기
시금치와 치즈를 위한 오트밀 밥솥빵 찬바람이 불어와도 눈보라가 몰아친대도 이럴 때일수록 기운을 내고 몸을 덥히는, 시금치와 치즈 케이크. 더할나위 없이 깊은 11월에 사랑스런 낙엽 위로 상큼하고도 따스한 시금치와 치즈 케이크를. * 시금치와 치즈를 위한 오트밀 밥솥 케이크 우리밀 통밀 300g 유정란 4개 시금치 150g 치즈 200g 볶은소금 1g 비정제설탕 80g 물 120g 베이킹파우더 6g 베이킹소다 2g * 오트밀 적당량 * 시금치는 살큼 데쳐서 * 10인분 밥솥 6인분 높이 케이크 / 취사 1시간 11월을 먹는다는 것은 이같은 색이 아닐까, 이처럼 눈길을 사로잡는건 자연의, 그같은 속삭임 때문은 아닐까. 신선한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파랗게 데친다. 아삭아삭 씹히는 정도로 살큼 데쳐 물기를 거두고 (너무 꼭 짜지 .. 더보기
퓨어 브라우니 겨울과 걸으며 그의 휘파람인양 달콤쌉쌀한 브라우니, 그의 가슴인양 깊고도 아늑합니다. 타오르는 대지의 열매 카카오 한통이 감미롭게도.. 그 씨앗을 빻은 닙 nib, 뜨거운 닙에서 코코아 버터, 그로부터 초콜릿 매쓰, 과육을 말린 코코넛롱 그리고 풍요로움을 더한 캐슈넛과 아몬드. * 퓨어 브라우니 다크 커버처 초콜릿 300g 코코아 버터 30g ~ 100g 우리밀 통밀 150g 꿀 150g 유정란 5개 소금 1g * 180도 , 25분 전후 * 24cm 정사각형 팬 * 생략가능 캐슈넛 100g 아몬드 100g 카카오닙 30g 코코넛롱 적당량 - 견과는 적당히 부숴둔다. 미리 살짝 구워두면 더욱 고소하다. - 유지 및 당분의 종류와 양은 얼마든지 조정 가능하다. 월인정원에서는 보통, 밀가루 150g / 유지.. 더보기
실내공간이 된 아파트 베란다에 대한 생각 기억하는 한, 그리고 우리나라 땅을 밟고 사는 한 쭉 아파트에서 살았던 같은 착각에 빠진다. 자취를 하며 다세대 주택 같은 데서 살기도 했으니 사실 아파트에서만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돌아보면 꼭 그런 것처럼 아파트는 주거 생활에서 절대적으로 지배적인 기억으로 언제나 자리잡고 있다. 나 같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아파트는 많은 변화를 거쳐 왔다. 우리 삶의 변화를 반영했다고 말하면 간편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보다는 상품으로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꾀한 전략적 차별화의 결과물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생산자가 분석해서 반영하느냐, 아니면 생산자가 공급하는 것에 소비자가 맞추는가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도면을 들여다보지 않고, 그저 .. 더보기
[뉴욕 오딧세이2] Korean Writers in New York City 한국예술종합학교 웹진 연재 두 번째. 이번 기사 주제는 "Korean Writers in New York City" 뉴욕 속 한국 작가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http://webzine.karts.ac.kr/201011m/webzine.html 더보기
[Concert Review] 오페라 A House in Bali 인도네시아의 전통음악인 '가믈란'만큼 현대 서양 작곡가들에게 많이 어필한 비서구 전통음악이 있을까 싶다. 드뷔시, 메시앙, 케이지, 리게티, 글래스 등, 유명 작곡가들을 보면, 가믈란의 영향을 받았다는 이들이 참으로 많다. 수년 전, 인도네시아 발리에 여행을 다녀온 한 선배가 그곳에서 가믈란 음악을 들은 이야기를 하면서, 그 음악이 얼마나 매력이 있고 깊이가 있는지, 수많은 현대음악가들이 그 음악에 관심을 기울였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야 아직 발리에 가 볼 기회가 없었으니 대체 어떤 요소가 그리도 매력있다는 것인지 별로 알 길이 없던 차였는데, 한 미국 친구가 BAM (Brooklyn Academy of Music)에서 인도네시아의 가믈란을 바탕으로 한 라는 오페라.. 더보기
팔자 기구한 피자를 위한 자구책-집에서 피자 만들어 먹기  앞의 글에서 아주 높은 열의 오븐으로 피자를 굽는 법에 대해 언급했다. 가정용 오븐에서 이런 정도의 온도를 얻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단 한 가지 비책이 있기는 하다. 오븐의 청소 모드에서는 온도가 섭씨 480도까지 올라가는데, 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단, 이 경우 안전을 위한 오븐의 온도 센서를 망가뜨려야 한다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런 방법으로 피자를 위해 가정용 오븐의 온도를 올리는 방법은 사실 제프 바라사노 혼자만의 비책은 아니다. 내가 번역한, 의 저자인지의 음식 평론가 제프리 스타인가튼 역시, 그 나름대로 집에서 최고의 피자를 구울 수 있는 비법을 찾기 위해 벽돌 화덕을 적외선 온도계로 찍으며 고심하다가 이러한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된다. 진정 궁극의 피자를 원한다면 이 정도의.. 더보기
[오늘의 산책] 찻집 리하쿠(李白)를 아시나요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서... 일본민예관과 리하쿠(李白)는 별로 멀지 않아서 함께 묶어 다녀올 만하다. 리하쿠는 조금 찾기 어려우니 잘 따라가 보자. 다시 고마바토오다이마에(駒場東大前) 역에서 시모키타자와(下北沢) 역으로 간다. 3분 소요. 시모키타자와에서 오다큐(小田急) 선을 오다하라(小田原) 방향으로 갈아타고 교오도오(経堂) 역으로. 4분 소요. (지금 보니 표지판에 한글로도 표기가 되어 있네요.^^) 교오도오 역에서 표지판을 보고 스즈란도오리(すずらん通り) 쪽으로 건널목을 건넌다. 스즈란도오리 상점가로 들어서서 10분 정도 길을 따라 걷는다. 도쿄 외곽 쪽이어서인지, 도심처럼 복작거리지 않고 소박한 느낌을 주는 상점가다. 길 양쪽에 늘어서 있는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앗,.. 더보기
[and so on] 재미난 소파 세트 지난 주에 AMS/SMT Annual Conference가 있어서 인디애나폴리스에 다녀왔다.(AMS는 American Musicological Society의 약자이고 SMT는 Society for Music Theory의 약자) 각각의 단체가 매해 학회를 여는데, 2년에 한번씩은 함께 모여 학회를 한다. 뉴욕에서 비행기로 2시간 거리인 인디애나폴리스. 착륙 직전 비행기 밖을 내려다보니, 뉴욕과는 사뭇 다른 정경이 펼쳐졌다. (사실 '아주 많이' 다른 정경이었다.) 농사철에는 밭으로 쓰였을 법한 허허벌판이 펼쳐졌다. 근처에 옥수수밭 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으나, 설마 했었지. 창밖의 정경에 다소 실망을 했지만, 공항에 내려보니 역시...공기가 너무 좋았다. 자연이 더욱 가까이에 있는 느낌이랄까... 더보기
무시되는 디테일, 미완성의 디자인 그런 식의 버스 동선몰이가 교통의 흐름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하려면 조금 더 신중해야 되겠지만, 일단 눈으로 보는 서울역 버스 정류장의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이다. 때로 기차를 타고 서울에 올라가야 하는 경기도민으로서, 서울역 정문을 나섰을 때 한 눈에 들어오는 정류장의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그나마 가지고 있던 환상이 깨지고 말았다. 바로 이 손 세정제통(dispenser) 때문이다. 이제는 존재도 잘 기억나지 않지만, 한때 정말 온 나라를 광풍처럼 휘몰아치고 지나간 신종플루의 시기에 서울시 또는 나라에서 국민의 건강을 위해 남겨놓은 배려의 흔적인 모양이다. 역 앞에서 굽어보며 그 미미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다가, 길을 건너기 위해 걸어 내려와 저 세정제통의 존재를 확인하고는 너무 놀.. 더보기
힐링브레드 밥빵 밥빵, 밥이 반입니다. ^^ 이번엔 보리쌀과 흑미로 지어 담백함과 구수함이 더하였습니다. 이런 빵이라면 이런 밥이라면 싶게 소중한 맛과 식감이었습니다. 글루텐을 반으로 줄이면서도 포근포근 포실포실한 밀빵의 식감을 그대로 구운 밥알을 오돌도돌 씹는 맛에 더욱 흥미롭습니다. 쌀이 글루텐 없이, 빵이 되기란 힘든데요. 그나마 유제품, 꿀, 유지 등의 도움과 작업자의 팁이 필요합니다만 이처럼 밥이 되면은 발효력이나 식감이 보송보송하다싶게 좋아진답니다. ^__^* 저도 작년 새해부터^^ 개인 프로젝트를 유제품, 글루텐 프리 현미빵으로 두었습니다만 그해 봄이 다가도록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집에서 곱게 간 현미100%, 물, 이스트, 소금, 약간의 오일과 당분 정도이니 아무래도 역시 떡 같은 식감의 맛인 것입니다... 더보기
팔자 기구한 피자에게 바치는 추모사 '자장면 피자’를 구상하고 있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피자 반죽(우리가 흔히 ‘도우 dough'라고 부르는)을 펼쳐놓고, 그 위에 자장면을 얹는다. 피자치즈를 듬뿍 뿌리고 오븐에 넣어 굽는다. 중국집 자장면을 얹을 것인지, 직접 만들 것인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아, 중국집에서 시킬 경우 보통 자장이냐, 간자장이냐도 결정해야 한다. 그것까지 결정하려니 어째 자장면도 집에서 그냥 만드는 게 속편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피자의 팔자는 기구하다. 태어나기도 전에 죽었는데 그 시체가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길거리를 나뒹굴며 사람들에게 발길질을 계속해서 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어디에서 파는 무엇인지를 따질 필요도 없이 '피자' 라는 이름이 붙으면 아무리 싸다고 해도 비싸지는 작금의 이 현실은 그렇게 피자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