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칼럼=====

모니카 & 페넬로페 크루즈 ‘비아지니 바이올렛’ 배은지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세계 패션계의 명품 자매 페넬로페 & 모니카 크루즈가 '비아지니 바이올렛(Biaggini Violett)'의 2011~12 F/W 시즌 컬렉션 광고캠페인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외투부터 직장용 출퇴근 의상에 세련된 캐주얼 맵시까지 다채로운 라인은 스위스 브랜드 '찰스 뵈겔레(Charles Vögele)'와 세번째 콜라보 컬렉션으로 만족할 만한 결실을 거둔 듯 보인다. 드레스와 블레이저, 재킷 그리고 코트 뿐 아니라 블라우스와 터틀넥, 니트웨어와 진 라인은 사무실이나 일상복으로도 손색이 없다. 동물 프린트가 인상적인 코트와 긴소매 윗도리도 눈길. 연보라색이나 회색계통의 무채색으로 차분하고 은은하거나 기초 색조가 특징. 고전미가 강조된 디자인 형태와 재단은 세련된 맵시를 .. 더보기
하이힐이 빛나는 장식성 ‘브라이언 앳우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할리우드 스타일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잘 알려진 디자이너 브랜드 '브라이언 앳우드(Brian Atwood)'의 2011~12 F/W 시즌 슈즈 컬렉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게 과감하고 세련된 맵시를 선사한다. 구두와 부츠에 장식성이 강조된 디자인은 맵시와 고급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여성의 다리를 돋보이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다. 유명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전세계 패셔니스타들이 열광하는 것도 이유가 있는 듯. 새틴 소재의 펌프스와 광택이 나는 투명 하이힐, 부티나는 발목 부츠를 비롯 레오파드 프린트의 슈즈는 대담한 자신감을 불어 넣기도. 스웨이드에 새틴, 모피, 송아지 가죽, 뱀 가죽을 소재로 사용했으며 종류도 다양한 것이 특징. 보다 고전미가 두드러진 이브닝 슈즈.. 더보기
(25) 정이만 - 어릴 적 어떤 거짓말 ㆍ정이만 한화63시티 대표 결혼한다고 인사 오는 직원들을 만나면 나는 인생의 선배로서 결혼생활에 꼭 필요한 몇 가지를 얘기해주곤 한다. 그 중 하나가 배우자의 어릴 적 얘기를 많이 들어보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어릴 적에 형성된 트라우마가 있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어릴 적에 어떻게 살았고 받은 상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상처가 지금의 상황이나 성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아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설령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그 트라우마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을 이해 못하고 상대방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면 더욱 예민하게 반응하고, 격하게 싸움이 전개되기 일쑤이다. 나는 지금도 너무나 생생하게 기억하는 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미술시간에 .. 더보기
(24) 조수미 - 가족과 함께 못한 시간들 조수미 |성악가 국제 무대에 데뷔한 지 벌써 25년이 흘렀다. 무대는 1986년 6월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에 있는 베르디 극장이었다. 오페라 에 등장하는 청순가련하고 헌신적인 소녀 질다 역이었다. 이후 세계를 돌아다니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게오르그 숄티, 주빈 메타, 로린 마젤, 제임스 레바인과 같은 마에스트로들과 함께 공연했다. 파리의 바스티유 오페라, 런던의 코벤트 가든 로열 오페라, 밀라노의 라 스칼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와 같은 세계 최고의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올랐다. 국내외에서 30여종의 음반을 내고 지금까지도 한 해의 대부분을 오페라와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데 쓸 정도로 바쁘다. 지난 25년의 행적을 돌이켜보면 그야말로 앞만 바라보며 치열하고 도전적인 과정을 걸어온 듯 하다. 기교.. 더보기
북유럽의 감흥 ‘콜라보의 힘’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영국의 멀티브랜드 매장 '오프닝 세리머니(Opening Ceremony)'가 2011 F/W 시즌을 맞아 지난 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선사하는 '로다테(RODARTE)'와의 콜라보 컬렉션. 로다테의 수석 디자이너 케이트 & 로라 멀리비 자매는 스칸디나비아의 정서와 감흥을 디자인의 영감으로 가져와 눈길을 끈다. 긴 드레스는 파스텔톤으로 지난 스타일을 생각나게 하는데 독특한 재단으로 인해 새로운 느낌을 준다. 북유럽의 프린트가 생생한 섬세하고 독창적인 의상들은 역시 유별한 디자인의 슈즈와 안성맞춤. 부드러우면서 질감이 강조된 이번 컬렉션은 긴 윤곽선과 붉은 빛이 감도는 예쁜 색조 그리고 모피 코트가 두드러진다. 주름이 밴 커다란 실크 드레스, 모헤어(앙고라 염소의 털로 짠 원.. 더보기
2011 가을패션, 망고 ‘무심한듯 세련된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무심코 걸친 듯 보여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도시풍의 멋진 맵시는 '망고(Mango)'가 선사하는 2011~12 F/W 시즌 '시티 웨어(City Wear)' 컬렉션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단순미가 강조됐지만 고상하고 우아한 분위기의 이번 컬렉션은 데님을 비롯 헐렁한 니트 스웨터와 점프수트(윗도리와 바지가 하나로 이어진 옷으로 60년대 후반 여성복 디자인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가 눈길을 끈다. 또 가죽 미니스커트는 밝은 빨강이 인상에 남고 어두운 색상의 헐렁한 별 무늬 스웨터, 단을 짧게 재단한 스키니 진, 넉넉한 니트 스웨터, 밝은 색상의 반바지, 따뜻함이 느껴지는 카디건, 민소매 윗도리까지 다양하다. 넓은 챙의 모자와 다채로운 프린트가 특징인데 별무늬 프린트에 이번 시즌.. 더보기
(23) 김인식 - 세계야구 한·일 결승전 2009년 3월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많은 팬이 기억하듯 미국 현지시간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일본의 결승전이 열렸다. 그리고 또 많은 팬이 기억하듯 연장 10회초 일본의 스즈키 이치로에게 결승타를 맞았다. 중요한 순간 복잡한 결정을 해야 했다. 양상문 코치를 통해 임창용-강민호 배터리에게 ‘거르라’는 사인을 냈다. 이치로와 승부하기 직전 양 코치를 통해 다시 한번 확인했다. 메이저리그 구장은 한국과 달리 더그아웃 안에 감독의 의자가 있는 게 아니라 낮은 철망이 있어서 거기에 기대 경기를 보고 있었다. 옆에 있는 양 코치에게 “사인 전달하고, 선수들이 받았나”라고 물었다. 양 코치가 “확실히 받았습니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게 내 잘못이었다. .. 더보기
(22) 손숙 - 스물한 살의 결혼 손숙 | 전 환경부 장관·연극인 나는 21살 대학교 3학년 때 결혼했다. 오직 사랑 하나만 붙들고 우리 엄마의 엄청난 반대에도 꿋꿋하게 맞섰다. 그냥 내 눈앞에 보이는 그 남자 한 사람만 보고서 참 용감하고(?) 무모한 결혼을 감행했다. 그때의 내겐 미래가 암담했었고 아무런 확신도 없었으며 집안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오랫동안 아버지는 소식조차 없었고 무조건 자식들은 서울가서 교육시켜야 한다는 어머니의 무모한 상경으로 인해, 경제적으로도 엄청 힘들었고 그 때문에 식구들은 모두 서로를 증오하며 으르렁대고 있었다. 나는 하루라도 빨리 그 집구석에서 탈출하고 싶었고 마침 만난 남자랑 사랑에 빠진 터라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결혼을 하고 보니 그곳도 낙원은 아니었다. 나는 그 남자가 나의 힘들고 .. 더보기
발망, 데이빗 보위 ‘록큰롤 가을 맵시’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프랑스 패션하우스 '발망(Balmain)'이 선사하는 2011~12 F/W 시즌 컬렉션은 영국의 전설적인 팝스타 데이비드 보위(64)의 록큰롤 분위기를 내뿜는다. 금빛이 넘실대고 리본과 작은 거울의 모자이크로 수놓은 수제 블레이저에 비대칭의 재단이 흥미로운 윗도리는 귀여운 느낌을 준다. 폴란드 출신의 슈퍼모델 안야 루빅이 뒤로 넘기며 약간 반지르르한 머리결과 맞춰 입어서 잘 어울린다. 또 아랫배까지 내려온 목선의 윗도리와 레깅스가 만들어 내는 흑백 패턴의 기하하적인 맵시는 멋진 흰색 부트힐과 짝을 이뤄 눈길을 끈다. 글램록(1970년대 유행한 팝음악으로 남자 가수가 번쩍거림을 강조해 화려하고 특이한 옷차림에 중성 이미지의 화장을 해 패션계에도 영향을 미쳤다)을 차용한 광고.. 더보기
2011 크리스마스 패션, 리버 아일랜드 조윤관 미즈나인 디자인 칼럼니스트 2011년 12월을 앞두고 '리버 아일랜드(River Island)'가 선사하는 크리스마스 컬렉션은 화려하면서 매혹적인 의상을 비롯 슈즈와 액세서리를 통해 연말 행사용 맵시를 연출하도록 돕는다. 실용성을 더해 사랑스럽고 멋진 디자인으로 고객층이 두터는 리버 아앨린드는 이번 시즌 드레스, 점프수트, 스커트, 바지와 윗도리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탄생시켰다. 발랄하고 생생한 색상계열은 파랑과 초록, 빨강과 자주색을 바탕으로 올 겨울 크리스마스를 화려하게 보낼 수 있도록 눈길을 끈다. 단순미가 강조된 밝은 칵테일 드레스는 과감한 목걸이와 팔찌, 귀걸이를 더해 꾸미면 연말 분위기를 더욱 밝게 보낼 수 있을 듯. 60년대 유행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주름, 프린트에 중형과 대형 크기를 .. 더보기
프라발 구룽, 여주인공 같은 ‘드레스의 예술’ 신정민 미즈나인 패션 칼럼니스트 미국의 영부인 미셸 오바마를 비롯 방송계 거물 오프라 윈프리, 할리우드 스타 데미 무어와 조 샐다나가 즐겨입는 옷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만한 오랜 전통의 명품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프라발 구룽(Prabal Gurung)'은 2009년 뉴욕 패션위크에서 데뷔한 뒤 이듬해야 자신의 첫 런웨이쇼를 무대에 올린 신예 남성 디자이너로 2010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상 후보에 지명되기도 했다. 싱가폴 태생의 네팔계 미국인으로 인도에서 패션계에 입문한 후 뉴욕으로 건너와 세계 3대 패션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에서 수학했다. 도나 카란, 신시아 로울리를 거쳐 빌 블라스의 크리에이티브 감독이 된 후 5년만인 2009년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기에 이르렀다. 2011~12 F/W 시즌을.. 더보기
아이패드 전용 손가방 ‘베르세타’ 눈길 조윤관 미즈나인 디자인 칼럼니스트 휴대전화 세대교체의 효시가 된 아이폰은 독특하고 세련되면서도 다양한 용도의 멋진 케이스를 통해 유행을 주도했다. 이에 질세라 태블릿PC의 새로운 유행을 앞당긴 아이패드 역시 패션핸드백이라는 액세서리를 통해 이용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가방의 외부에 옆주머니를 만들어 쉽게 열고 닫을 수 있는데 그 안에 아이패드를 보관하면서 지퍼형으로 형태를 잡아주는 뼈대가 손상을 방지해 준다. 인조가죽 소재를 사용하고 보관주머니 안에 둔채로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연결시킬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이 눈에 띈다. 디자인 종류와 색상도 다양하다. 베르세타 아파리(Affari) 컬렉션은 검정, 베이지 갈색 가죽 소재로 보다 남성스러운 윤곽선에 부드러운 가죽의 사업가용과 도심생활에 적합해 보.. 더보기